감리교 “우크라이나 전쟁종식과 평화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

  • 입력 2022.03.03 12: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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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이하 감리교)가 1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6500여 한국 감리교회와 130만 성도들이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감리교는 “러시아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금지된 무기까지 동원하는 반인륜적인 모든 공격행위를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기존 국경을 존중한다는 약속으로 1994년 체결한 부다페스트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에는 “나토와 러시아의 대결구도를 활용하여 긴장을 더하지 말고, 집단적 자존심이나 전략적 판단이나 지정학적 이익보다 평화적 수단과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리교는 “러시아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유엔헌장의 가치를 지켜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전쟁을 일으켰다. 수많은 나라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비난하는 이유”라며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언급하며 군사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삼일운동은 폭력과 억압, 불의한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독립과 평화를 이루려는 운동이었다. 삼일운동 103주년을 맞이하며 다시 한번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힘들게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저항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전쟁으로 희생당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전쟁이라는 악한 일을 피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국교회를 비롯해 평화를 찾고 사랑하는 모든 교회와 시민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기도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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