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서

  • 입력 2022.03.04 16: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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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독교 사학들이 정체성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회 조전혁 위원장이 ‘사립학교 전문화 및 특성화’에 대한 비전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조 위원장은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집사로서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기독교학교가 얼마나 큰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 잘 알고있는 교육가다.

조 위원장은 사학의 교사 및 교직원 채용은 사학의 권한이어야 한다고 지목하며 이는 정부가 침해할 수 없는 근본적인 자유권적 기본권이라는 생각이다.

아울러 사학의 설립이념, 헌법상으로 보장된 사학의 자율성과 관련한 부분은 교육감의 권한으로써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로 보장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교육감이 된다면 사학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학교 내 종교 교육과 관련해 학생 개개인의 종교적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사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에 더해, 교목이나 교승 등 종교교육자에 대한 인건비 지출 부분도 법적인 검토를 거쳐 최대한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안학교 정책까지 챙긴 조 위원장은 대안학교 재학생들도 대한민국의 자녀들이라며 대안교육을 택하는 학생들에 대해서 학습바우처를 지급하여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게 하겠다면서, 학습바우처 지원금액은 순차적으로 증가시켜 공교육 시스템 내의 학생들의 1인당 교육비와 일치시키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에 위치한 300여개의 고등학교 가운데 200여개가 사립학교인 현실을 주목한 조 위원장은 사립학교에 자율성을 주면 더 높은 교육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공립학교까지도 포괄예산제를 기본으로 예산지원을 함으로써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며, 학교가 자원을 집중함으로 특성화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오늘날의 교육환경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시대를 지나 학생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분석하고, 학습자료는 학교 밖에 더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학교와 사회간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서울이 전 세계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하고 있어 도서관도 600여곳, 박물관 100여곳을 포함해 과학관과 연구소 등 교육에 유익한 시설들이 가까이 밀집하고 있다는 것도 훌륭한 환경인 셈이다.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를 만들고,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평생학습까지 연결되는 ‘학습주도성장도시 서울’ 플랜의 기초를 세운 조 위원장은 서울이 가진 이러한 모든 장점들을 잘 살려서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유로운 학교 선택제, 예체능 진학자들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코딩교육 확대, 학교체육클럽 활성화, 학교 인성교육 강화, 실시간 상담 및 신고 체제 구축 등의 정책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 폐지, 민주시민교육 폐지, 2022 서울시 성평등계획 철회, 젠더-페미 이데올로기 교육 중단 등은 그동안 진보 교육감에 의해 진행되며 다수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던 것들이어서 각별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는 여론조사 60%, 선출인단 투표 40% 결과를 합산하여 3월30일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선출인단 투표는 3월27일부터 30일 오전9시까지 진행되며,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거주자로서 교추협 소속단체 및 후보자가 모집한 회원으로 구성된다.

후보자가 모집한 회원은 ‘이름, 핸드폰 번호, 거주구’를 3월20일까지 등록해야 하며, 27일까지 선거인단 명단 검증이 이뤄진 후 투표가 진행되어 30일 정오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조전혁 위원장은 현재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제18대 국회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 명지대 교수, 자유교육연합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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