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를! 사랑을!”

  • 입력 2022.03.07 14: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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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 주승중 목사, 이하 KWMA)가 6일 사랑의교회에서 ‘고난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 교회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와 김삼환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총재), 소강석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상임단장),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고명진 목사(침례교 총회장) 등 한국교회 리더십들이 대거 함께한 가운데 6000여명의 성도들의 현장 기도가 모아졌다.

인사말을 전한 오정현 목사는 “자신의 힘을 믿고 패권을 휘두르며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국가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으실 것”이라면서 “70년 전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것처럼 우크라이나도 눈동자처럼 지켜주실 것”이라고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직접 참석하여 러시아 침략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를 대신하여 한국 교회의 도움과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드미트로 대사는 “러시아 공격으로 인한 반인륜적 재앙을 우리 모두 침묵할 수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이들이 방공호로 피신하고, 물과 약이 없어 고통받고 있다. 집과 학교, 유치원까지도 파괴됐다”며 “이 끔찍한 전쟁을 멈추고 승리를 이끌어내도록 전심으로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영 목사(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의 인도로 드려진 기도회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인사 및 취지설명으로 시작해 최성은 목사(KWMA 법인이사)가 대표기도하고, 박홍자 장로(한국교회봉사단 감사)가 마태복음 5장9~10절 성경봉독한 후 이영훈 목사가 ‘화평케 하는 자’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모든 분쟁과 다툼, 갈등은 마귀의 역사다. 마귀는 싸우고 나뉘게 하지만 성령의 역사는 하나되게 하고 상처난 것을 싸매신다”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 만군의 하나님께서 전쟁을 멈춰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직전 우크라이나 대사인 이양구 안수집사와 우크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 대외관계분과장 김평원 선교사의 증언에 이어 트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평화 호소 메시지를 전했고,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의 인도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국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중보기도가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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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류영모 목사와 소강석 목사가 격려사를, 조민제 회장(국민일보)과 윤선희 소장(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HCR 최고대표의 인사말, 고명진 목사의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실사단 파송 기도, 김삼환 목사의 감사인사와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는 “도대체 세상의 어떤 이념과 국가의 이익이 한 인간의 생명보다 앞설 수 있단 말인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죄없는 어린아이들, 여인들, 꽃다운 젊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가”라며 “어떤 목적과 명분을 내세운다 해도 전쟁은 죄악이다. 우리가 기도뿐만 아니라 사랑과 봉사의 손길까지 펼쳐야 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의 연합 집회로 최대 인원이 현장에 모인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교회총연합, 사랑광주리가 공식 후원단체로 참여하여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인근 루마니아로 파송되는 8명의 긴급구호단은 8~13일까지 현지 상황을 파악하여 한국교회에 보고하게 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한국교회는 도움의 손길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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