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동성애자에 편향된 저서로 논란

  • 입력 2015.01.14 14:5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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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여 발간된 <불편하면 따져봐>(최훈 교수 저, 창비출판사)가 ‘논리로 배우는 인권이야기’라는 명제와 달리 편파적인 내용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12가지 주제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으나 제6장 ‘그래, 우린 이상하다. 어쩔래?’(동성애 편견과 자연주의의 오류) 챕터가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쪽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다수의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책 146페이지에는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므로 극복하고 말고, 회복하고 말고 할 대상이 아닙니다. 동성애에 대한 무지와 동성애에 대한 천박한 인권 의식을 드러낸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하여 동성애를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천박한 인권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매도되고 있다.

이어 “동성애가 선천적이 아니다가 얼마나 어이없는지 단박에 깨달을 것입니다”라고 표현해 동성애자의 입장만을 강조하고 있다.

또 148페이지에는 “에이즈와 동성애의 관련성을 말하는 것은 ‘나 무식해요’라고 자랑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라고 에이즈와 동성애의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과학연구협회 길원평 교수(부산대학교)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에이즈에 걸리는 사람 중 남자가 92%, 여자가 8%다. 그 말은 에이즈가 남자에서 남자로 감염된다는 뜻이고, 감염되는 요인은 대부분 성관계라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런데 동성애자들은 이 사실을 계속 부정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 또한 명확하게 밝혀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길 교수는 “동성애가 선천적이라거나 치료 불가능하다는 오해는 서구 사회와 우리나라에 많이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이나 이에 대한 학술적인 증명이나 증거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반대되는 과학적 증거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길 교수는 “<불편하면 따져봐>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쪽으로 편향된 저서를 기획했다는 데서 잘못됐고, 저자 또한 학술적인 근거나 증거를 제대로 알고 집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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