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총, 경기도 목회자 초청 ‘부흥콘서트’ 개최

  • 입력 2022.03.24 22: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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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워 동역하며 커다란 부흥과 성장을 이룬 충만한교회 임다윗 목사가 성경적인 부흥에 대한 목회철학을 공개하며 성경적 교회 생태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파주시기독교총연합회 주관,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한 교회성장 세미나 ‘목회자 부흥콘서트’가 24일 충만한교회에서 개최됐다.

길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많은 교회들이 고통받고 있고, 그보다 더 많은 목회자들의 마음이 새카맣게 타버린 오늘날, 교회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으로 참된 부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누는 자리엔 200여명의 목회자들이 함께했다.

강사로 나선 임다윗 목사는 “한국교회 생태계는 과연 건강한가”라고 화두를 던지며 “건강한 교회 생태계만 회복된다면 교회는 자연히 성장하게 된다. 그 샘플은 바로 초대교회다. 주님이 꿈꾸셨던 성경적 교회, 성령이 원하셨던 바로 그 교회”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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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세우는 ‘양치는 목회’ 철학

임 목사는 자신이 교회 생태계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는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30여년 전 서울 화곡동에서 시작한 영신교회부터 목동 성화교회까지 교회 부흥을 바라며 몸부림을 쳤던 고통의 시간들을 풀어낸 그는 평신도를 훈련시켜 사역자로 세움으로 부흥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미나란 세미나는 다 쫓아다니며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갖은 애를 썼던 노력이 무색하게도 교회 부흥은 목회자 자신이 아닌 평신도 사역자로부터 시작됐다.

임 목사는 “부교역자 한 사람 두기 어려운 형편이었기에 평신도를 데려다가 성경공부 시켜서 간사로 세우고 주일학교를 맡겼다. 평신도가 충성하니 엄청난 부흥을 이뤘다. 다른 집사들도 훈련시켜서 유치부, 중고등부, 청년부 담당으로 세웠고 놀라운 부흥이 시작됐다”면서 “나는 변한 게 없는 똑같은 사람인데, 일꾼을 잘 세우니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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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목사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목사가 모든 것을 직접 하려하지 말고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함으로써 교회를 세우는 목회철학을 정립했다.

임 목사는 “목사가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목회의 일을 하도록 할 때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제서야 예수님도 열두 제자와 70인 제자들을 세워 일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축구선수들이 벤치에 앉아있고 코치가 뛰어다니면 경기가 될리 만무하다.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사가 할 일이다. 이것이 내가 깨달은 목회철학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성도들이 자기 양 갖기에 함께하여 목자로, 간사로, 전도사로 성장해 간다. 이 시스템이 25년이 넘으니 정착이 됐다”며 “나는 양치는 제자를 양육하는 것이 가장 성경적이며, 건강한 교회 생태계이며, 시스템이라고 믿고 25년 동안 목회하고 있다. 그 열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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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에게 로얄제리부터 먹이라”

핵심은 충성된 일꾼을 세우는 일이다. 임 목사는 매주 화요일마다 모이는 ‘목자회’에 모든 것을 건다. 목자회에서 그는 목자로 세워진 성도들과 함께 기도훈련, 말씀훈련, 성령훈련에 힘썼다. 이렇게 훈련받은 목자들은 성령충만함으로 각자의 양들을 목양하는 ‘양치는 목회’가 실현된다.

임 목사는 “우리 교회는 새신자가 등록하면 처음부터 로얄제리를 먹인다. 로얄제리를 먹은 성도는 여왕벌로 자라나 많은 생명들을 낳게 된다. 로얄제리를 제대로 먹으면 주님의 증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유를 전했다. 여기서 로얄제리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뜻한다.

나아가 “성도들을 일벌로 키우면 안 된다. 꿀을 먹이면 입에 달지만 생명을 낳지 못하는 일벌이 되어 자기만 죽어라 일하다 죽게 된다. 그러나 맛은 없지만 로얄제리를 먹으면 여왕벌이 되어 수십만 마리의 생명을 낳을 수 있다”며 “1년이면 목자로 키울 수 있다. 예수의 피,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생명이다. 여기에 우리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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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기도와 말씀, 영혼구원에 ‘올인’

이와 같은 혁신적인 교회 시스템을 구축해가면서 임 목사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은 경직된 인본주의 시스템을 뒤집어 엎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감투주의, 회의주의, 직분위주의 교회문화에서 벗어나 오직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교회를 세워가고자 했다.

임 목사는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고민했다. 교단 안에서는 이러한 인본주의 구조를 멋어날 방법이 없어서 합동측을 탈퇴하고 카이캄에 가입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성령이 마음껏 운행하시는 교회, 성령이 살아 숨쉬는 교회, 기도하는 교회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는 배제한다. 주로 장로들이 다툼을 일으켜 교회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 지내온 임 목사는 장로를 투표로 뽑지 않고 객관적인 지표에 따른 점수제로 60세 이상 존경받을 만한 사람으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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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일이라면 죄가 아닌 모든 것이 허용된다. 충만한교회 1층은 언제나 바자회 공간으로 열려있고, 카페와 각종 공방은 누구나 편하고 부담없이 교회의 문턱을 넘도록 이끈다. 함께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복음이 들어가고 구원의 역사는 어김없이 일어난다.

임 목사는 “주보 한 페이지를 빼곡하게 채울 만큼의 수많은 모임들을 성도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태신자들과의 접촉점을 끊임없이 만들어간다. 교회는 아낌없이 내어주며 멍석을 깔아주고, 성도들은 마음껏 목양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모든 행사의 목적은 오직 하나, 영혼 구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각 파트별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충만한교회 전도사들이 구체적인 사역을 소개했고, 목회자들은 도전을 받으며 다시 목회의 자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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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총 목회자 부흥콘서트는 파주시기독교총연합회와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와의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충만한교회에서 다양한 선물과 식사비를 제공해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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