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샘병원 박상은 박사 “낙태와 아동학대는 연결되어 있다”

  • 입력 2022.03.28 10: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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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3월26일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에서 ‘한국 생명윤리의 과제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생명윤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교연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신명섭)와 성누가의료재단이 공동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목회자와 의대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박상은 박사(샘병원 미션원장)는 낙태와 결혼문화, 코로나19, 인간복제, 유전자 조작 등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생명윤리 주제들을 통해 크리스천들이 추구해야 할 올바른 생명윤리에 대해 강연했다.

박상은 박사는 “‘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다, 모든 영역에서 이 생명의 존엄성 지켜야 한다’는 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발표했던 생명존중선언문의 내용”이라고 밝히며 “테러와 전쟁과 같은 거시적 폭력이 있는가 하면, 동전보다 작은 인간(태아)에게 가해지는 것과 같은 미시적 폭력도 있다”고 낙태 문제를 언급했다.

박 박사는 “우리가 거시적 폭력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낙태로 희생되는 인간의 생명이 무수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시적 폭력에는 관심을 잘 갖지 않는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엄마의 자궁이 위험할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낙태죄 입법 공백 상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박 박사는 “알고 보면 낙태와 영아 살해, 아동학대가 다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무심코 낙태를 하는 것이 일상화 되다 보니까 생명에 대한 두려움과 존중감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유독 인간만 낙태를 한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린다 할지라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죽여선 안 된다는 것이 생명윤리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신명섭 위원장의 사회로 김바울 목사(한교연 명예회장)가 기도하고, 권태진 목사의 인사말, 박상은 박사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박상은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교연 생명윤리위원회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장로를 대상으로 한 생명윤리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에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하도록 계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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