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평등법에 대응할 전국 조직 ‘악법대응본부’ 출범

  • 입력 2022.03.30 23: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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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이하 악대본)가 3월29일 출범한 가운데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악대본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를 기반으로 한 전국 조직망을 형성하고, 기독교 정체성에 반하는 법률과 조례의 제정을 막아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미 제정된 법률과 조례는 개정 및 폐지를 목표로 활동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회장 오정호 목사는 “악한 정치인일수록 사람들을 강제하고 법을 가지고 교회를 핍박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대한민국에 헌법이 있고, 헌법 위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 원리가 당대뿐 아니라 미래세대에서도 지켜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정호 목사는 악대본 출범기념으로 준비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오 목사는 “목사는 주의 뜻을 따라야 하고, 지역교회는 한국교회를 위해 마음과 물질을 다해 미래세대를 복음의 세대로 세워야 할 줄 믿는다”며 “장로님들과 교우들이 이 일에 동참하자고 결의해주었기에 후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책기획위원장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성명서를 통해 “악대본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평등법을 포함한 일체의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을 전개할 것”이라며 “다음세대에 건전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악법 없는 청정 대한민국이 되게 하자”고 했다.

사무총장 최광희 목사는 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를 통해 국회에 계류중인 차별금지법과 건강가정기본법, 인권정책기본법, 주민자치기본법, 채용 절차법, 초중등교육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악법들을 파악하고, 각 선거구별로 악법대응위원을 선정하여 소모임을 결성할 예정이라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조직을 강화하여 각 지역구 국회의원과 면담을 통해 악법을 설명할 것이라며, 4~5월경에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 및 퍼레이드를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곽금배 목사(서기)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원대현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하고, 박상준 목사(회계)가 에스더 4장12~17절 성경봉독한 후 원성웅 목사(공동회장)가 ‘악법을 바꾼 부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원 목사는 하만이 유대인들을 인종청소하려고 했던 악법 시도와 출애굽 시대에 유대인 어린아이들을 죽이려고 했던 성경의 역사, 나치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몰아넣어 괴롭혔던 일들을 언급했다.

원 목사는 “하만이 유대인을 몰살하려는 악법을 만들다가 거꾸로 죽임을 당했던 날이 부림절이다”며 “현재도 하만 같은 사악한 자들이 악법들을 제정하여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는 음모를 부리고 있다. 점잖게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마음으로 일어나야 한다. 악법들이 폐지되고 도리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하는 운동들이 펼쳐져 크고 새로운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 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가 함께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국17개 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의 각 지역 대표회장과 사무총장, 지역 악대본부장들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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