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생들에게 선배 목사들이 전하는 따뜻한 조언과 격려

  • 입력 2022.04.07 17: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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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대표단장 이기용 목사)가 주최하고 총회 교육국이 주관한 ‘2022 신대원 멘토링 수련회’가 4일 신길교회에서 개최됐다.

‘일문백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련회에는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대원생 40여명과 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멘토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멘토를 자처한 목회자들이 ‘차세시’(차세대 목회자를 세우는 15분의 시간)를 통해 목회 과정에서 겪었던 자신들의 다양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신대원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선배 목회자들은 그룹별로 나뉘어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차세시 목회멘토링’ 시간에 직접 멘토가 되어 후배들의 사역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질문들에 답변하고 격려하는 등 진심어린 목회적 조언을 전했다.

특히 목회의 터닝포인트가 됐던 경험들을 나누면서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면서 성도의와 바른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마지막 부흥기도회 시간에는 신대원생들의 앞길을 축복하고 뜨겁게 기도했다.

이날 선배 목회자들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강의하며 신대원생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목회 노하우를 소개한 ‘일급비밀’, 연애와 결혼, 가정생활의 지침을 전해준 ‘백년해로’, 미래 목회를 전망해 준 ‘선견지명’, 광야 같은 목회적 어려움을 이겨낸 사역 이야기 ‘고진감래’ 등을 통해 꿈과 비전을 다시 심어줬다.

‘감사’가 목회 노하우라고 소개한 김형배 목사(서산교회)는 “행복한 목회의 노하우는 감사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감사하면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하게 목회할 수 있다. 날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목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승대 목사(은평교회)는 “소명 없는 목회는 힘들 수밖에 없다. 소명감이 뚜렷해야 사명감으로 사역할 수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후회하심이 없다. 소명이 확실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거룩한 목회자로 만들어가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애와 결혼, 가정생활의 지침을 알려준 백운주 목사(증가교회)는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부부관계가 좋으면 행복한 목회를 하며 성도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다. 따라서 갈등이 있을 때 섬김과 사랑이라는 성경적 원리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훈 목사(부산동광교회)는 “목사와 사모는 무조건 다 받아주고, 다 이해해주고, 다 사랑해주는 수퍼맨과 천사가 아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부분이 존재한다. 서로 상대방의 연약한 상태를 잘 파악해서 이해해주고 사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목회를 전망한 한기채 목사(중앙교회)는 “미래 목회의 대상은 교회가 아니라 마을이다. 교회 안의 교인만 목회하지 말고 마을과 주민을 상대로 목회해야 한다. 마을과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마을을 교회로, 주민을 교인으로’ 삼는 사역을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멘토들의 경험을 경청한 신학대학원생들은 끊임없이 아멘으로 화답하며 소명을 재확인했다.

김형준 씨(신대원 3차)는 “하나님 앞에서 잃어버린 소명을 다시금 발견하는 은혜의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으며, 김종명 씨(신대원 1차)는 “그동안 사역의 범위를 제한하고 있었는데 선배 목사님들의 조언으로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사역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은 씨(신대원 3차)는 “사역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선배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으며, 김청렴 씨(신대원 3차)는 “고난 속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하심이 있음을 깨달은 만큼 고난을 피하지 않고 이겨내는 믿음의 사역자가 되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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