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의 정점 ‘전국기도회’ 드려져

  • 입력 2022.04.11 08:29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 제106회 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한국교회와 민족의 회복을 위해 1만 교회 250만 성도와 함께한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이 10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 이르러 ‘전국기도회’로 열리며 정점을 찍었다.

‘합심하여 기도하자’를 표어로 삼은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2021년 11월 울산대암교회에서 점화되어 한국교회 회복과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살리기 위한 기도운동으로 확산됐다. 총회는 전국 14개 지역 163개 노회, 1만 교회 250만 성도의 직장과 가정까지 기도의 불을 확산시키자고 깃발을 올렸고, 합동총회 산하 144개 노회들이 뜨거운 기도의 불길을 확산시켰다.

순서를 간소화하되 합심기도 시간을 충분히 늘려 진정한 기도운동이 되도록 했고, 기도순서와 기도제목을 공유하면서 기도부대를 가동해 더욱 뜨거운 기도운동이 일어날 수 있게 했다. 각별히 몇몇 지도자 중심의 기도운동이 아닌 전국 지역과 노회, 개교회가 함께 일어나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히고 있다.

00.jpg

대회사를 전한 배광식 총회장은 “오늘 참석해주신 전국 163개 노회장과 목사님, 장로님들, 성도 여러분,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계신 전국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틀별히 은혜의 자리로 인도해주실 오정현 목사, 소강석 목사, 이찬수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기도의 열기와 거룩한 마음이 계속해서 지교회로 번져나가는 거룩한 역사가 계속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성도가 떠나는 것을 대책없이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예배간섭에 있어 교회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고 통탄하고 “하나님은 우리 교단을 사랑하셔서 냉랭한 가슴을 안고 기도의 자리에 앉게 하셨다. 수많은 종들이 이 자리가 자신들의 자리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따스한 온기가 다시 우리의 가슴에 돌기 시작했다”고 했다.

배 총회장은 “‘내 심장을 주님께 드립니다’라는 고백이 회복되는 종들이 되길 원한다. 찌그러진 교회들마다, 가슴이 식어진 종들마다 회개를 통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원한다. 변화의 자리, 눈물의 자리, 교회를 살리는 자리, 다시 사명의 날을 세우고, 한 영혼을 위해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하는 밤이 되길 바란다”며 “제2의 대부흥운동이 이곳에서 일어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000.jpg

소강석 목사 “다시 예배를 세우기 위해 회개로 시작하자”

이날 기도회는 1부 회개의 기도회, 2부 회복의 기도회, 3부 헌신의 기도회로 나뉘어 드려졌다.

김오용 목사(기도운동본부 부본부장)의 인도로 드려진 1부 기도회는 ‘합심하여 기도하자!’ 표어 제창으로 시작해 배광식 목사의 대회사, 허은 목사(총회서기)의 대표기도, 정채혁 장로(기도운동분보 부본부장)의 사도행전 1장12~14절 성경봉독 후 새에덴교회 찬양대가 ‘길을 만드시는 분’ 찬양으로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회개와 기도로 부흥을 갈망한다’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직전총회장)는 “다시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세우기 위해 회개로 시작하자”고 청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기도운동, 회개운동을 회복해야 한다. 부흥은 하나님께서 일으켜주시지만 기도와 회개가 선행되지 않는 부흥은 역사에 없다”며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들을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교권과 욕망에 심취해있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 우리의 첫사랑과 첫소명의 감격을 잃어버렸던 것을 회개해야 하고, 신앙의 세속화를 회개해야 한다. 이것이 전제될 때에야 부흥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0000.jpg

소 목사는 “우리 함께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하자.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지만 영적으로는 누더기를 걸쳐입은 초라한 모습이 아닌가. 나 때문에 교회 부흥이 멈추고, 빛이 바래지는 않는가. 나부터 가슴을 치면 거룩한 회개의 진원지가 되고 발원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회개의 영을 달라고 기도하자. 가슴을 찢고 심장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소서. 우리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드리자”고 기도의 불길을 일으켰다.

기도의 현장에 함께한 목회자와 성도들은 물론 온라인으로 함께한 1만여 명은 가슴을 치며 눈물로 회개했고, 김한성 목사(직전서기)가 마무리기도했다.

00000000.jpg

이찬수 목사 “두려움으로 회개하고, 매일 주님과 동행하자”

2부 회복의 기도회는 윤희원 목사(기도운동본부 부본부장)의 인도로 김봉중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장)가 요한계시록 3장1~6절 성경봉독한 후 이찬수 목사가 ‘역설적인 희망’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000000.jpg

이 목사는 “기도운동과 회개운동의 출발점은 두려움이다. 사데교회를 책망하시는 내용을 기록하신 것은 우리가 그렇게 될 가능성을 갖고 있기에 경고하시기 위함”이라며 “예배를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데 사실 주님이 보시기에 죽었다고 한다면 우리의 몸부림이 무엇이 되겠는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는 말씀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님의 평가를 두려워한다면 이렇게 목회하면 안 된다. 두려워해야 한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는 무거움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원한다”며 “죽었다고 책망하시면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역설적인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사람만 의식하며 목회한 것, 주님과 동행하기에 힘쓰지 않은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목사는 “오늘 기도하기 위해 모인 여러분을 보면 용기가 생긴다. 오늘 기도회가 또 하나의 행사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주님의 꾸짖음이 들려진다면 회복될 수 있다. 다시 되살아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며 “회개했다면 주님과 동행하자. 매일 하나님과 독대하며 지침을 받으며 목회하자”고 청했다.

합심기도에 이어 권규훈 목사(기도운동본부 총무)가 마무리기도한 뒤 3부 헌신의 기도회로 이어졌다.

0000000.jpg

오정현 목사 “사명자로서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걸자”

김종혁 목사(기도운동본부 부본부장)의 인도로 드려진 3부 기도회는 임성철 장로(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가 요한복음 20장21~23절 성경봉독한 후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사명이 목숨보다 중요하다’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독특한 기도의 사명, 헌신의 사명이 있다. 사명이 목숨보다 중요하다. 한국교회 1/3을 차지하는 우리 교단이 사명자의 역할을 바로 감당하면 한국교회가 바로 서게 된다”고 피력했다.

오 목사는 “우리 한국교회가 사명으로 지켜야 할 일곱 가지가 있다.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지켜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지켜야 하며, 성령의 능력과 주권, 공교회의 중요성, 세계선교의 절박성,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 가정의 가치와 믿음의 세대 계승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절대 사명으로 막아야 할 것은 이단,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극단적 이슬람, 공산주의와 잘못된 사회주의, 안티 기독교를 막아야 한다. 이것이 사명이다. 이것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사명자는 이미 결정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건다. 한국교회가 부족한 것 많지만 주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자. 주님께 더 가까이, 더 회개하고, 더 동행하자”고 독려했다.

합심기도와 류명렬 목사(기도운동본부 서기)의 마무리기도에 이어 이해중 장로(기도운동본부 회계)가 헌금기도 했고, ‘지역, 노회 본부장 합창단’이 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000000000.jpg

총신대 칼빈대 대신대 등 12억 상당 장학금 전달

이 자리에서는 총신대학교(이재서 총장), 칼빈대학교(김근수 총장), 대신대학교(최대해 총장), 광신대학교(김경윤 총장), 총회신학원(배광식 원장),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성화 목사)를 비롯해 서울과 수원, 전북, 광주, 부산, 인천, 대전 등 총회 산하 지방신학교에 총액 12억1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격려금)이 전달됐다.

지난 5개월간 전국적으로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을 뜨겁게 이끌어온 본부장 장봉생 목사는 “기도운동의 불길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하나님이 친히 하신 일이다”라고 영광을 올렸다.

예장합동총회는 이번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이 땅에 성령의 불길이 더 뜨겁게 일어날 수 있도록 더욱 합심하여 기도할 것이라 천명했다.

한편 이날 전국기도회는 애초에 총신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새에덴교회로 갑작스레 장소가 변경되어 드려졌다. 이로써 새에덴교회는 제105회 총회의 ‘프레어 어게인’ 기도운동에 이어 제106회 총회의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까지 예장합동 총회에서 계속되는 기도운동의 중심에 자리하며 섬기고 있다.

000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