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한국인대상' 하나비전실버홈 선종철목사

  • 입력 2022.04.12 02:17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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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비전실버홈 대표 선종철 목사가 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대한민국을빛낸 자랑스러운한국인대상’ 및 ‘대한민국퍼스널블랜드K 품질인증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상은 사회봉사 부문으로 선 목사의 사회복지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2022대한민국을빛낼자랑스러운한국인대상 선정위원회 주최, 한국중소기업증권거래소와 한국연예축제일보가 공동주관한 대상 시상식에서 선정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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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철목사(가운데)가 수상 후 가족들과 함께

선정위는 평소 충과 효 봉사 선행 등 ‘하나비전실버홈’ 운영에 있어 직무에 정려해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가사회발전과 지방균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이유로 꼽았다.

 

선 목사는 육군 중령 전역 후 사명감을 부여받고 주의 종으로써 삶을 시작했다. 상명하복에 젖은 군인의 특성을 내려 놓기가 힘들었고 늦깎이 신학을 하며 자신의 돌출된 부분들을 주님은 석공이 되어 가다듬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의지하는 삶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단단한 고집과 신념으로 똘똘 뭉쳐진 군인을 하나님의 의로 꺾으시고 깊은 사랑과 훈계로 품어주셨습니다”라는 고백을 전한 선 목사는 나누며 포용하는 마음으로 다잡고 어르신을 섬기는 일에 매진하게 됐다고 전한다.

 

중형 요양보호시설을 마련하고 남은 여생을 육신의 고통에 눌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혼구원 사역에 초점을 맞추며 전반적인 사회복지 복합 특성화 품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빈틈없는 기질은 오히려 꼼꼼이 실버홈을 점검하고 챙기는 잇점으로 작용해 어르신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살피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매의 눈같은 관찰력으로 어르신들 생활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한 덕분인지 일전에 고용노동부장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CLEAN 사업장 인정서’를 받아 쾌적하고 안정된 시설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선 목사는 하나비전실버홈을 개원하고 심각한 운영난을 겪었다. 적자 운영을 메꾸느라 군 복무로 모아 둔 금전은 바닥이 났다. 하지만 몇 분 안되는 어르신들을 진심을 다해 부모님을 섬기듯 정성을 다하자 얼마 못 사실 것 같았던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어르신을 만나러 온 가족들의 입소문은 잔잔히 퍼졌다. 기력도 떨어지고 삶의 희망도 없던 이들이 생의 활기를 찾게 되는 놀라운 모습을 목격한 입소자 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사실에 선 목사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되묻곤 했다.

 

선 목사는 “입소한 어르신들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신체 각 부위의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일을 했습니다. 음식을 입으로 제대로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손을 떨며 음식을 흘리더라도 아무리 느린 행동이어도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주고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가동했던 것입니다”

 

전문 영양사를 통해 식단 프로그램에 단백질 결핍이 안되도록 육류를 먹기 좋게 드리고 싱싱한 해물을 잘게 썰어 맛깔스런 죽을 드리자 어르신들의 기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콧줄을 꽂고 목사에게 기도나 받고 편안히 임종을 맞길 바라는 보호자들의 바람은 달라준 모습에 믿기 어려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하나비전실버홈은 매년 두차례의 보호자 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이나 입소자 어르신들이 직접 불편한 점을 말할 기회를 갖는다.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불편한 게 없다”고 손사래를 치시며 편안하니 걱정말라며 오히려 고생하는 자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이 대다수다.

 

이곳에 마련된 하나비전교회에서 매주 수요예배, 주일예배를 드린다. 강요하진 않지만 재활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자원해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선 목사와 김정 사모가 늘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다보니 한달 쯤 지나면 스스로 예배참여 의사를 밝힌다.

 

비록 의사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분이거나 문맹이라 글을 읽지 못해도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란 찬송을 귀에 익혀 흥얼거리며 열린 천국문은 ‘내가 들어간다’고 말하는 어르신의 그 모습이 주님을 영접하는 순간이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전했다.

 

“목회는 어떤 사역이든 어렵지만, 허약하고 질병에 노출된 어르신들은 여러 병폐로 말씀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삭줍기’사역이라고 생각하고 한 영혼 구원에 감사합니다”라며 섬세히 보살피는 일이 때론 지칠 때도 있지만 주님의 구령열정을 떠올리면 힘이 난다고 했다.

 

선 목사는 장기간 군 복무 중령 예편 후 광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2010년 하나비전실버홈을 개원한지 12년을 훌쩍 넘기며 “어느 것 하나도, 어떤 일도 저절로 되는 일은 일도 없다”면서 모든 것이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였다고 고백하며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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