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독일레퀴엠’ 위로와 평안의 노래

  • 입력 2022.05.09 12:02
  • 기자명 나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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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프로합창단으로 33년간 순수 합창음악의 발전과 감동의 음악을 선사해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28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위로와 평안의 노래’란 부제로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는 코로나 시대를 살며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회복의 힘을 북돋아 드리고자 브람스의 독일레퀴엠을 선보인다고 작품 소식을 전했다. 진혼곡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레퀴엠은 일반적으로 라틴어를 토대로 진행되지만 독일레퀴엠은 신학적인 조예가 깊었던 브람스가 자신의 신앙적 통찰에 따라 사람들이 뜻을 알아듣지 못하는 라틴어가 아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불리기를 원했으며 루터의 독일어판 성경의 구절을 가사로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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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루터교 신자인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한 신앙적인 노력을 이 작품에서 죽음의 평화와 안식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교훈하는 내용으로 현재 인류가 당한 고난의 상황과 가장 잘 맞닿아 있기에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참 평안길로 안내하는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레퀴엠 최고의 독창자들을 만날 수 있다. 뉴욕타임즈로 부터 ‘다채롭고 유연하며,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 라는 극찬을 받고, 오라토리오 분야의 탁월한 연주력을 선보여온 소프라노 강혜정과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 종신 가수이며 세계에 한국 성악의 위상을 드높여온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출연한다.

 

또한 서울모테트합창단과 수많은 연주로 호흡해온 서울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와 특별히 서울모테트음악재단 산하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의 대학부 단원들이 연합으로 노래하며 다음 세대와의 화합과 고상한 음악 정신에 대한 전수의 장으로서 서울모테트합창단의 또 다른 면모의 사운드로 모든 악장을 관통하는 브람스의 ‘위로와 평안’의 메시지를 최고의 컨디션과 최상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포레 레퀴엠] ‘코로나19 위로의 노래Ⅰ’(2021년 6월), [모차르트 레퀴엠] ‘위로와 희망의 노래 Ⅱ’(2021년 9월)에 이어 레퀴엠 시리즈의 마지막인 [브람스 독일레퀴엠] ‘위로와 평안의 노래 Ⅲ’를 연주하며, 2020년 초부터 모든 사람들의 삶을 큰 혼란에 빠트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평안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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