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과 함께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 열린다

  • 입력 2022.05.12 23:32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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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공주 애터미에서 노사연·조혜련 등 연예인 출연

 

국내 3만 4천 탈북민과 함께하는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가 6월6일(현충일) 오후1~5시까지 공주 애터미 오롯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 조직위원회 주관, 북한기독교총연합회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TMTC 주최, 대회장에 김권능 목사(북기총), 임현수 목사(TMTC), 지성호 의원이 주축으로 나선다.

 

총 3부 진행은 △고향을 생각하며 △선한 능력으로 일어서리 △일어나 함께 가자 등 가수 노사연, 개그우먼 조혜련을 비롯해 강은정·도은혜·손영진·유은성·윤도근·윤설미·이혜린·비전유니피케이션·암미·와우와우합창단·주찬양통일연합찬양단·탈북신학생합창단·통일아리랑선교단·하트브릿지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게스트는 강철호 목사, 마요한 목사, 박한길 장로, 이빌립 목사, 조봉희 목사, 하충엽 교수 외 스페셜 팀이 참여해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에 많은 소망과 기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대축제33.png

12일 인천 이레교회(담임 김종욱 목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임현수·김종옥·김권능·강철호 목사가 자리했다. 대회장 김권능 목사(북기총)는 “매년 1천여 명의 탈북민이 입국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해는 불과 65명만 입국했다”며 아픔을 겪은 탈북민들을 향한 진정한 치유는 복음만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간 북기총의 기도모임을 통해 탈북민도 탈북민 교회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새삼 알게 되었고 기도회에 참여한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집약된 결과가 축제의 장을 통해 탈북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위로와 격려의 한마당을 열자는 의지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임현수 목사는 비록 북한이 우리 국민 누구도 풀어주지 않고 있지만 “교회가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전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몇 번 만났으나 아무런 기대조차도 할 수 없는 결과”였다고 개탄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실제 겪었던 일은, 제가 캐나다 시민이란 이유로 캐나다에서 특사 14명을 보내고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구해 주었다. 캐나다 시민 누구도 왜 이런 일에 우리 세금을 쓰냐고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자국민이 북한에 억류돼 있음에도 일언반구 조차 없는 것이 이상하다. 이번 축제가 탈북 동포들을 향한 관심과 전도의 기회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

 

강철호 목사도 말 그대로 축제며 “탈북민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에서 정착하는 모습이 북녘땅에 전해지면 그것이 선한 영향력”이며 북한 주체사상을 세계 10대 종교라고 하는데 북한을 변화시킬 유일한 힘은 기독교 복음이고 지하교회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간 한국교회가 탈북민을 위해 여러 일들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전혀 감동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북한에 남은 부모형제에 대한 걱정과 아울러 탈북민으로써의 삶의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의 문이 닫힌 것이라서 체감할 수 있는 축제로 초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수 목사는 “교회가 평화의 중재자가 되어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한국전쟁 민족상잔의 비극과 고통은 누구도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의 깊이가 너무 크다. 이로 인해 수 많은 생명을 잃었고 이산가족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권능 목사는 “고향을 생각하면 아픔이다. 어두운 고향에 대한 기억이 복음 안에서 꽃 피는 고향으로 바뀌길 바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발돋움해서 당당히 일어나 함께 가자며 함축된 부제 선정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모두 손 잡고 복음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힘주어 밝혔다.

 

함께 자리한 이모 전도사는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재 북한 내 국국 포로 자식들 중 탈북자들이 국내에 1백여 명 정도 정착했으나 정부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정체성 혼란과 함께 사생아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분명 북한 지하교회 성도였고 중국에서 선교하다가 대한민국에 왔다. 그런데 국군포로 자식들이 부모 고향에서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해 화와 울분에 차있다. 우리의 억울함을 알려달라. 그래서 현충일을 앞두고 5월 29~30일 우리 아버지들이 목숨 걸고 싸운 강원도 고성 격전지와 통일전망대, GOP에 가서 우리의 입장을 알리려 한다며 호소했다.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는 유튜브 ‘북한기독교총연합회’ 검색으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며 후원계좌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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