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 한교총 찾아 기독교계 당부 경청

  • 입력 2022.05.20 10:5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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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조전혁 후보가 20일 한국교회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을 찾아 대한민국 교육을 향한 한국교회의 의견을 경청함과 동시에 큰 격려를 받았다.

한교총 공동회장단이 함께한 이날 환담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사립학교법 등에 있어 기독교적 가치를 펼쳐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응원과 당부가 전해졌다.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이번 교육감 선거를 한국교회는 그 어떤 선거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근대문화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감당한 기독교가 교과서에서 경시되고 있다. 사학법 개정으로 말미암아 기독교 사학의 건학이념이 무너지고 있다. 이러한 일에 우리 기독교는 깊은 염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전혁 후보는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기독교계에서 문제를 지적하기 전부터 막기 위해 애써왔다. 여기에 대해서는 교회와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교육철학은 ‘체.인.지’이다. 튼튼한 체력 위에 아이들의 인성이 쌓이고, 그 위에 지식이 올라가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기독사학의 설립정신을 지키며 종교교육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우리 성도님들이 어떤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지 명확히 분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학생인권조례 등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누가 적임자인지 살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교육감 후보가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디 당선이 되셔서 뜻을 잘 펼쳐주길 바란다. 공적인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못하기에 아쉽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류영모 대표회장과 한교총 공동회장들이 함께 조전혁 후보를 둘러싸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꾼을 선택해 주소서.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리더십의 기름을 부어주소서”라고 축복하며 기도하기도 했다.

한편 조전혁 후보는 기독교인으로서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신앙생활하며 집사의 직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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