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기장 교회들 1박2일 차금법 문제점 세미나 개최

  • 입력 2022.06.13 09:0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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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이 함께하고 있는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회장 김창환 목사)가 7월4~5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기도원에서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조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지연 교수와 소기천 교수(장신대), 조영길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며,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도 함께해 국회 상황을 전한다.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는 진보교단인 기장 소속 목회자 160명과 장로 217명이 연대해 만든 조직이다.

위원장 김창환 목사(강서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교단”이라면서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자는 명목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목사는 “9월에 열리는 제107회 총회에서 ‘성소수자문제에 대한 연구’를 논의하게 된다. 기각과 함께 교단 내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기장총회가 대표적인 진보 교단으로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핵심 멤버임에 따라 차별금지법을 지지한다는 인식이 편만한 가운데 기장총회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표출되어 왔다.

2019년 8월에 기장총회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목포남부교회 성도 300여명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2020년 12월에도 기장총회 소속 160여 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2021년 10월 25일에는 기장 경남노회(노회장 정대성 목사)가 ‘동성애(동성혼) 사태에 대한 경남노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실에서 공연된 ‘인천 퀴어 문화 축제에 온 예수’라는 제목의 연극을 공연한 사태에 대하여 조사하고 총회적 차원에서 이 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천명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기장 경남노회에는 거제울림교회(김정운 목사) 더드림교회(백명훈 목사) 무림교회(윤여삼 목사) 아주교회(서동용 목사) 영진교회(조규영 목사) 옥림중앙교회(이승천 목사) 옥수교회(김민중 목사) 옥포교회(최원홍 목사) 진주영광교회(김효현 목사) 진주제일교회(임중배 목사) 평거중앙교회(송호만 목사) 평안교회(문경호 목사) 등이 소속되어 있다.

성경말씀을 거스르는 ‘성별정체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한국교회가 일치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진보 교단에서도 반대 성명이 터져나오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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