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어떤 형태의 전쟁도 반대…평화로운 공존 위해 노력할 것”

  • 입력 2022.06.24 17: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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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이 6월24일 신촌성결교회에서 ‘6.25 전쟁 72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고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서 애국심을 갖고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기념사를 전한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하나님의 전폭적인 은혜로 해방의 선물을 받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 허리가 끊어지고 말았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다. 이 나라가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민들의 애국심 때문이었다. 불 꺼진 애국심을 되찾고 잃어버린 통일의 꿈을 되살리자”고 말했다.

고명진 목사(공동대표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윤문기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하고, 김명희 목사(공동회장)가 요한복음 8장31~32절 성경봉독한 후 이영훈 목사(명예회장)가 ‘진리와 자유’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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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진리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의 삶을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장 많은 것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참된 자유를 얻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는 회원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24명이 감사, 참회, 호국영령, 이산가족, 화합, 교계의 연합, 우크라이나, 평등법, 코로나와 경제위기 극복, 생명존중, 다음세대 등 다양한 주제로 기도를 이어갔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6.25 한국전쟁 72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반도는 대화를 통한 평화 정착의 길을 찾지 못하면서 경쟁적 군비확장으로 불신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총연합은 어떤 형태의 전쟁도 반대하면서 모든 당사자가 평화의 길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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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은 성명서에서 우크라니아의 전쟁이 속히 끝나기를 염원했고,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안보 능력을 바탕으로 남북의 평화로운 협력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북한에는 무력 증강이 아닌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평화적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동북아와 전 세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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