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 개최

  • 입력 2022.07.07 22: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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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독교 최대 교파인 장로교회들이 교단의 벽을 너머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로 한 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 26개 회원교단 4만여 교회들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7월7일 서울한영대학교에 모여, 한 뿌리에서 나온 한 형제로서 그리스도의 한몸을 이루기까지 연합과 일치를 향한 노력을 다할 것을 고백했다.

대표대회장 한영훈 목사는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이한 한국장로교의 날은 한국교회의 약 70%에 이르는 한국 장로교회들이 하나 되는 날”이라며 “먼저 장로교회가 하나 됨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민족복음화가 앞당겨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한장총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공교회적 역할을 감당함으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회복되며, 예배와 교회의 거룩성이 회복되고, 교세감소를 교세 성장으로 역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며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모이는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은 110년 한국장로교회의 역사를 회고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여,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계승하며, 한국장로교의 분열의 과오를 반성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너머 예배와 선교 사명을 회복하자”고 청했다.

환영사를 전한 준비위원장 정서영 목사는 “한장총 26개 회원교단 4만3791개 교회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 뿌리에서 난 형제들이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한마음이 됐다”며 “한국장로교회의 날 기념예배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장로교 전통예배를 통해 은혜받고 장로교인으로서 자긍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장로교의 날에 축하인사를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11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로교회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선교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다짐의 자리에 축하를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코로나의 위기에 한국교회는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재난과 테러,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세계 곳곳에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사랑을 전파하여 하나님의 공의와 복음이 만개하는 세상을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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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는 1부 기념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드려졌다.

정서영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원광 목사(합신 총회장)가 기도하고, 양성수 장로와 김순미 장로가 시편 16편11절과 디모데전서 6장12절 성경봉독한 후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가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회’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류 목사는 “내가 살고 네가 살고, 교회가 살고 세상을 살리는 생명의 길을 찾아야 할 때”라며 “하나님께, 성경으로, 초대교회로, 살아계신 성령님 앞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공신학, 번영신학이 아니라 공적복음, 공공교회를 인정해야 한다. 그 복음만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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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제기도 시간에는 김시홍 목사(한영 총회장)와 조옥선 목사(합동중앙 총회장), 박영길 목사(개혁개신 총회장), 오범열 목사(한장총 교회부흥위원장), 장사무엘 목사(한장총 다음세대위원장)가 △장로교인으로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함을 용서하소서 △장로교 신앙을 바르게 세워 성경적 가치관을 굳게 세우게 하소서 △장로교인으로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한국교회의 예배회복을 통해 새로운 부흥의 길이 열리게 하소서 △다음세대에 대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어 주소서 라는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진 성찬식은 이정현 목사(대신 총회장)의 집례로 표세철 목사(개혁총연 총회장)가 기도하고, 분병과 분잔, 김종준 목사(직전 대표회장)의 축도로 드려졌다.

2부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진행되어 △목회부문 채영남 목사(본향교회) △교육부문 조성국 교수(고신대) △선교부문 강인중 선교사(합동GMS) △특별상 고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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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박위근 목사, 피종진 목사, 김수읍 목사, 배광식 목사, 장종현 목사, 이영훈 목사, 김희복 목사(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이철 감독, 김주헌 목사, 소강석 목사, 박승식 이사장(서울한영대학교), 박일권 교수(서울한영대학교) 등 우리 사회와 교계의 최고 지도자들이 함께해 격려와 축하를 쏟아냈다.

한편 한장총은 이날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회’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 비전선언문을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장총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이름으로 낙태를 합법화시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하며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정의롭지 못한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겪은 고난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무시무시한 재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구 생태 환경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선언했다.

나아가 “죄로 인해 타락한 세상에는 생명을 공격하는 여러 요소가 있다.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사명을 가졌다”며 “2022년 제14회 한국장로교회의 날을 맞아 참된 생명의 복음을 선포함으로 세상을 다시 살리고 섬기는 장로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비전선언문을 함께하며 26개 장로교단 총회장과 총무 및 사무총장, 순서자들이 강단에 등단하여 파송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하나된 장로교회,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회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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