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퀴어축제 허가한 서울시에 거센 비판과 반발

  • 입력 2022.07.08 08: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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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청앞 광장에서 동성애 퀴어축제를 최종 허가하자 기독교계의 실망과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은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시의 서울광장 퀴어 행사 허용에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한교총은 “서울시는 내달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동성애자 퀴어 행사를 조건부로 승인했다”면서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 안건을 수정 승인함으로써 결국 다수 시민과 한국교회가 그 불편함과 부당함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해 온 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당초 요청한 5일간의 행사를 16일 하루로 축소하며, 신체 과다노출과 청소년 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을 판매·전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고, 이후 조건을 어기면 서울광장 사용이 제한된다는 것을 주최 측에 고지한다고 했다”면서 “이는 종래의 방침에서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조직위가 신청한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교총은 “서울광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와 시위의 진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관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의 상징적인 광장을 동성애 선전장이 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그 직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며 “한국교회총연합은 서울시의 광장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각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퀴어행사가 개최되는 날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대회장 유만석 목사)도 서울시의회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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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2015년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공장소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일반 시민들과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동성애 퀴어축제 장소로 허락해 줌으로써 시민들과 한국교회의 공분을 사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며 “그때부터 한국교회와 동성애 반대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국민대회를 대한문 광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국민대회는 동성애 퀴어축제는 공개 문화행사가 아니라 선정적인 공연과 음란물 전시장으로 국민들에게 혐오를 유발하는 행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미국, 영국, 유럽의 나라들은 동성애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교회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절대 무릎을 꿇지 않고 순교적인 자세로 싸워나갈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서울광장을 동성애 퀴어축제 장소로 사용을 승인한 일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7월16일에 서울시와 문화광장 시민심의위원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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