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방송에서 동성애를 미화해도 되는가” 논평

  • 입력 2022.07.11 08: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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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의 동거 이야기를 다루는 ‘메리 퀴어’와 남성 동성애자들이 한 집에 입주해 연애 상대를 찾는 ‘남의 연애’ 프로그램이 7월부터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방송된다.

대기업 SKT와 지상파 3사가 합작으로 제작해 웨이브를 통해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지목되며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는 8일 논평을 통해 “동성애에 관한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 방송된다는 것은 곧 동성애를 보편화하는 것이고, 특히 사람들에게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무분별한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에서 동성애를 로맨스라고 미화해도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성애는 여러 가지 부정적 측면과 문제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그 문제점에 대한 것보다는 동성애의 삶을 미화하고(보여주는 것 자체가 미화하려는 것) 삶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를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려는 의도는 매우 악하다고 본다”면서 “어찌 동성애가 아름다운 로맨스가 될 것이며, 그 삶이 미화될 수 있는가? 이것은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악마성을 드높이는 것이 된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웨이브 플랫폼을 제작한 SKT와 이에 합작한 지상파 3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러한 동성애 권장 프로그램 제작과 보급을 중단해야 하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언론회는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본능에 의하여 살지 않고 미래에 대한 예견을 하는 것이고, 사회 공동체의 건강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사회적 공기인 방송사들이 이에 협력한다는 것은 매우 지탄받아야 할 일이다. 지금이라도 해당 기업과 방송사들은 각성하고, 공익적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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