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김노아 목사의 구원관에 대한 공개토론회 개최

  • 입력 2022.07.11 21: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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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주최한 제2회 신학포럼 ‘기독교 구원론에 관한 공개 토론회’가 11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노아 목사가 ‘큰일났다! 기독교의 구원관이 성경과 다르다’(세계기독교총연합 기독청 발행)는 자신의 저서를 한기총 회원들에게 배포하여 논란이 일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와 이흥선 목사(총신대 평교 실천목회연구 주임교수)가 패널로 나서 공개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토론회를 앞두고 김노아 목사가 일방적으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이날 토론회는 심우영 목사(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의 사회로 김노아 목사의 주장에 대한 이흥선 목사의 반론 제시 형태로 진행됐다.

“예수 믿고 죽은 영혼들이 운명하는 즉시 천국 갔다고 하고, 불신자로 죽은 영혼들은 운명하는 즉시 지옥 갔다고 거짓말하는 기독교의 교리는 성경에 반하는 저주받을 교리인 것이다.”(p.3)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예수 믿고 죽은 자들이 운명하는 즉시 천국에 가는 것으로 2000년 동안 하늘같이 모두 믿어왔다. 이 얼마나 황당무계한 교리인가? 이러한 성경과 다른 황당무계한 거짓말의 교리를 2000년 동안 믿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것이다. 또한 죽어갈 수밖에 없으니 이보다 더 큰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므로 예수 믿고 죽은 자들이 운명하는 즉시 천국 갔다고 거짓말하고 지금 현재도 운명하는 즉시 천국 간다는 오늘날의 기독교의 교리는 반드시 개혁되어야 예수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p.53)

위의 내용은 김노아 목사의 저서 ‘큰일났다! 기독교의 구원관이 성경과 다르다’의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이와같은 김노아 목사의 주장에 대해 이흥선 목사는 “이 말은 김노아 목사님께서 가르치는 대로 믿고 있는 세광중앙교회나 지교회 교인들 또는 이렇게 믿는 사람들만 영생을 얻고 구원받는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면서 “2000년간 하나님께서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다 지옥에 보낼 것이고, 2000년만에 김노아 목사님을 통하여 구원의 바른 진리를 전하게 하여 세광중앙교회와 지교회 성도들만 구원하시는가.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와 은총이 김노아 목사님과 이를 따르는 신도들에게만 해당되는 전유물인가”라고 반박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되기를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고 예수를 믿지 않으면 구원을 못 받는다’는 말씀과 일치하면 바른 구원관이다. 그 외의 다른 것으로 구원의 기준을 삼는다면 성경적 구원관이 아니다”라며 “예수를 믿느냐 안 믿느냐로 구원여부가 판가름나는 것이지, 어떤 부수적인 성경 지식이나 이해의 차이에 따라 즉,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구원이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김 목사님은 간과하고 계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구원관의 핵심은 구원이다. 구원은 어떻게 받게 되는가? 오직 구원(영생)은 하나님(예수를 통하여)을 믿어서만 받는다. 따라서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뿐이다. 다른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주 단순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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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한기총에서 여러 사람들끼리 상호 비방하거나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명예훼손하는 행태들을 지양하고, 성경과 신학을 중심으로 논쟁하기를 바라면서 만든 것이 신학포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근자에 김노아 목사님께서 책을 내신 것 같다. 이 책을 중심으로 논란들이 일었던 것으로 안다. 김노아 목사와 이흥선 목사 양측에서 모두 한기총에 공개토론을 제안해와서 공개토론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안타깝게도 지난주에 김노아 목사가 불참하겠다고 연락해왔으나 이미 예정되어 있던 신학포럼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경의 진의를 토론하며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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