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원운동은 교회 최초의 일치운동이다”

  • 입력 2015.01.23 08:2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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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내·외부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환원 심포지움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YMCA 우남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움은 2016년 그교협이 서울에서 개최하는 세계대회에 앞서 대내외 유력인사를 강사로 초빙해 대회의 의미를 밝히고, 그리스도의교회 전체 구성원들의 공동참여를 유도하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개회예배로 시작한 심포지움은 이강평 총장(세계대회장)이 ‘2016년,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했고,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그리스도의교회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어 외국 초청강사로 게리 위드먼 총장(미국 존슨크리스천대학교 총장)이 ‘미국 대각성운동과 그리스도의교회’를 주제로 세계교회 속에서의 환원운동을 평가했다.

먼저 이강평 총장은 “환원운동이란 인위적인 교권과 신학 등에 의해 교파분열이 심각해졌을 때 나타난 운동으로서 그 목표는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며, 현대 한국교회들에게 최우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리스도의교회가 주장하는 환원운동의 가치들이 매우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세계대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이러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환원운동가들은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모든 일에는 사랑으로’ △‘성서가 말하면 우리도 말하고 성서가 침묵하면 우리도 침묵한다’ △‘그리스도인 교회 혹은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이름의 일치 등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2016년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환원운동이 목표로 하고 있는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실현하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심포지움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개최됐다”며 “여러 가지 발제를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에 환원운동의 필요성이 절감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환원주의를 설명하고, 한국의 부흥운동을 되짚으며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처럼, 또한 원산과 평양 대부흥을 통해 성령을 체험했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처럼 성경으로, 성령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환원주의 운동의 핵심이며 내용”이라며 “한국교회는 과거에 이뤘던 기독교 역사에 남을 부흥에 만족하며 안주해서는 안된다. 한국교회는 환원주의 운동을 통해 갱신된 모습으로 성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며 지금까지 이뤄왔던 놀라운 일들을 계속해서 성령님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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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위드먼 총장은 환원운동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지구상 주님의 교회는 본질적으로, 의도적으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하나이다 △일치가 변하지 않는 목적이 되게 하라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모든 것은 사랑으로 △성경이 말하면 우리도 말하고, 성경이 침묵하면 우리도 침묵한다 △성경에서 사용하는 명칭을 사용하여 부르자 △신조가 아닌 그리스도만, 책은 성경만, 법은 사랑만,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만 △우리는 유일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단지 그리스도인일 뿐이다라는 일곱 가지 구호를 제시했다.

위드먼 총장은 “환원운동은 교회 안에서 일어난 최초의 일치운동이며 가장 중요한 운동이다. 기존 교파 가운데 믿는 자들을 분열하게 하고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증거를 약화시키고 있는 장벽을 무너뜨리는 일을 했다”며 의미를 부였다.

이어 “그리스도의교회로서 우리는 단순히 우리의 교제 안에 그들을 초대하며, 이후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모범을 따르도록 초대한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순종하는 모든 사람을 형제와 자매로 받아들이는 것을 기뻐한다. 우리는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다’라는 구호로 하나되는 것을 보게 되는 이 열망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백장현 목사(새로남교회)가 ‘환원신학의 시대적 역할을 통한 통일한국교회의 재부흥’, 이상직 교수(호서대 명예)가 ‘현대 한국의 종교사회적 특징과 환원운동’, 백종구 교수(서울기독대학교)가 ‘75주년 기념대회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세계대회’에 대해 강연했고, 최복태 교수(서울기독대학교 조직신학)가 ‘2016년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와 한국교회’를 총정리했다.

최 교수는 “환원운동이 현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던져주는 메시지는 △그리스도인의 일치 △소통 △개척자 정신 △책임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그리스도인 운동”이라며 “환원운동이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하나 됨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서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치유하므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여 영혼 구원을 이루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를 설정해 놓고 있다”면서 “교회와 사회의 하나 됨 그리고 남과 북의 평화통일과 제3세계를 포괄하는 평화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이 대회를 통해 우리는 △한국 그리스도의교회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환원운동을 제히하며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한국사회의 세대 및 계층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마지막으로 제3세계 국가들을 포괄해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 이 대회가 목적하는 바를 이루어서 한국교회를 살리고, 더불어 그리스도의교회들이 놀라운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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