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이야기 담아낸 창작뮤지컬 ‘가시도치 이야기’

  • 입력 2022.07.12 21:45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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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도착지_서울 : 가시도치 이야기>가 7월 15~16일 성음아트센터 플럭스온에서 공연된다.

사단법인 손과마음과 공감예술기획의 창작뮤지컬 <도착지_서울 : 가시도치 이야기>는 탈북여성인 엄마가 떠난 후, 연변에 남겨졌던 딸 연정이 서울로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드라마다.

한국에 정착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엄마 예숙은 남편 승환과의 사이에서 작은 딸 소정을 두고 행복한 삶을 살지만, 가슴 한켠에는 큰 딸을 그리워한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연변의 모든 가족을 잃은 연정은 승환의 손에 이끌려 서울에 도착하게 되고, 새로운 가족들과의 갈등을 빚는다.

특히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탈북여성의 삶’이라는 소재를 공감대 있게 풀어내기 위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드라마에 담아냈다. 특히 극의 주된 화자를 작은 딸 소정으로 설정해, 관객들로 하여금 가족 간의 갈등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작가가 창작해낸 동화 <가시도치 이야기>와 극 중 인물이 교차되는 지점도 본 공연의 백미이다.

한편 작품에서 사용하는 스크린 속 일러스트는 작품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공감한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클래시컬하며 멜로디컬한 음악으로 가사의 깊이를 음악에 녹였으며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관객이 이야기에 푹 빠져들도록 공을 들였다.

공감예술기획 대표 이리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뮤지컬극작가 박서현이, 연출 구석훈이 참여했고, 배우에는 최지원, 한석규, 홍아현, 이유미를 전격 캐스팅했다. 뿐만 아니라 조연출에 윤지예, 음악감독에 유가현, 작곡에 홍난표, 편곡에 김동진, 안무감독에 김채연이 의기투합했다.

작품의 총감독 이리나 대표는 “북한에서 넘어와 정착하고 있는 이탈주민의 수가 3만명이 넘는 시대에 이탈주민의 삶은 우리가 떼어 낼 수 없는 이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력있는 예술인이 창작진으로 모인 만큼 신선한 시각을 담아낸 감동적인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 공연은 사단법인 손과마음 주최/주관, 공감예술기획이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며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성음아트센터 플럭스온에서 관람할 수 있다.

러닝타임 60분의 창작뮤지컬이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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