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서울시청 앞 대로에 10만여 국민이 모였다

  • 입력 2022.07.18 09:2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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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 “동성애반대 국민대회가 대한민국의 거룩한 방파제다”

정성진 목사 “신권에 도전하는 인권은 불법이다”

유만석 목사 “오늘 이 자리를 똑똑히 편향됨 없이 보도하라”

7월16일 서울 시청앞 서울시의회 앞 대로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대회장 유만석 목사)가 개최됐다.

동시간에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퀴어축제에 대응해 개최된 반대국민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10만여 명이 대로를 가득 메운 가운데 서울시청 앞 일대를 열기로 압도했다.

국민대회에 얼마 모이지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과 폄하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전국에서 모여든 국민들은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워 끝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밀려드는 국민들을 집회장소에 모두 수용하지 못해 도로 가운데 차선을 열어달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이들은 하나같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와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의 소리를 높였다.

대회사를 전한 유만석 목사는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혐오해서 폭력적으로 대응하고자 모이는 것이 아니다. 이들도 죄에서 돌이켜야 할 하나님의 자녀임을 선포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내로 돌이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릇된 동성애가 합법화되는 비극을 막아 전 세계를 올바른 성윤리로 선도하는 열방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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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이루는 가정, 그 가정에서 탄생하는 생명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자랑하자. 기쁜 마음으로 이 축제를 즐기자. 대한민국에 동성애가 근절되고 바른 결혼과 가정, 생명의 가치관을 세우는 이 귀한 자리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며, 언론들을 향해 “오늘 이 자리를 똑똑하게 편향됨 없이 보도하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한 이용희 교수는 “동성애반대국민대회가 거룩한 방파제”라며 이날 국민대회에 모인 이들을 격려했다.

이 교수는 “1978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마디그라 동성애 축제는 1994년 ABC방송국이 생방송하면서 시청률이 상승했고,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시에서 홍보하고 지원했다. 결국 동성애는 대중화되고 차별금지법이 통과됐으며, 끝내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며 대한민국은 이러한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축제가 허용됐을 때부터 반대국민대회가 모였다. 우리가 더 많이 모이니 언론들이 일방적으로 퀴어축제만 보도할 수 없었고, 국민대회는 동성애 축제의 범람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며 “대한민국의 중심대로를 여러분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동성애 퍼레이드를 막았고, 차별금지법을 막았고,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니까 국회의원들이 감히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모이자”며 “여러분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자녀들을 지키고, 한국교회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다”라고 했다.

1부 예배 및 기도회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의 인도로 신재영 목사(경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기도하고, 서승원 목사(합동보수 총무)가 성경봉독한 후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의 설교, 김요셉 목사(한교연 초대 대표회장)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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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돔이 되려 하는가’ 제하의 말씀을 전한 정성진 목사는 “모든 인권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천부인권이다. 신권에 도전하는 인권은 불법이요 불가하다. 천륜이 있고 인륜이 있다. 하늘의 뜻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외쳤다.

정 목사는 “남녀 외의 제3의 성은 창조에 대한 도전이다. 그 결과는 에이즈의 창궐이요 인간세상의 파멸을 자초한다”며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 질서유지와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수 있다. 인권이란 미명 하에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은 위법하다. 동성애를 막는 것이 헌법정신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롯은 소돔성을 심판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온 천사들을 나그네로 모셔들여 지극정성으로 대접한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소돔 사람들은 집을 에워싸고 상관하겠다며 끌어내라고 한다. 그때 롯은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고 말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롯처럼 외처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하나님은 남자와 동침하는 일을 가증한 일이라고 금하셨다. 아름다운 서울을 왜 소돔성으로 만들려 하는가. 서울시장과 서울시의원들은 불법을 행하는 이들이 두려운가 하나님이 두려운가. 시민을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우매한 사람이 되려는가”라며 “이것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와 도덕의 문제다. 우리 자녀들의 문제요, 국가 안위의 문제다. 가정이 파괴되고, 무질서하고 부도덕한 사회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대회는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더 많은 이들이 더해졌으며, 숭례문에서 서울시청, 대한문까지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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