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칼럼]성령의 이름(22)

  • 입력 2022.07.21 16:5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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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

 [프로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3. 성령님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을 소유하심

(2) 성령님은 무소부재하십니다(시 139:7~10)

성령님은 어디나 계십니다. 시편 139편 7~10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하나님의 영은 영이시기 때문에 어디에나 계십니다. “저 하늘에 가도 계시고, 저 바다 끝에 가도 계시고, 저 땅끝에 가도 계시고, 심지어 죽은 사람들이 모이는 스올에 가도 하나님의 영이 거기 계신데 내가 어디로 도망갈 것인가?” 하고 시편 기자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영이 어디에나 계신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3) 성령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고전 2:10~11)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0~11) 여기에 보면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살피신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The Spirit searches all things, 성령님은 구석구석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감옥이나 포로수용소에 가면 감시탑에는 ‘search light’가 있습니다. search의 뜻은 불을 켜서 구석구석을 자세히 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민하고 한숨을 쉬면 모든 것을 살피시는 성령님은 우리가 왜 한숨을 쉬는지 아십니다. 우리 속에서 빌 바를 알지 못하고 우리가 신음할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 줄 모르고 가슴이 아파서 괴로워할 때 내 속에서 내는 조그마한 신음소리까지도 성령님은 아십니다(롬 8:26 이하).

(4) 성령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눅 1:35)

누가복음 1장 35절에는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나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하나님의 능력이 덮으면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시면 처녀가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남자를 모르는데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까?” 마리아가 물으니까 “너는 안되지만 성령께서 너를 덮으면 기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지 인간이나 천사가 아닙니다. 성령님이 이런 분이니까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이라 하 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영원하고, 어디나 계시고, 무엇이나 하실 수 있고, 모든 것을 아시는 그분이 바로 우리의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분이고, 우리와 영원히 같이 계시는 분입니다. 또 내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그 순간에 나를 거듭나게 하시면서 그 순간에 내 안에 임하시는 분입니다.

저의 설교 테이프 중에 확신시리즈가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의 테이프를 듣고 미국에서, 또 오스트리아에서 몇 년간의 병상에서 일어났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의 한 분은 대사의 부인이었는데 확신시리즈 설교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듣고 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그 확신시리즈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확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병을 고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저의 연구의 대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 재미있게 사는 사람, 훌륭하게 사는 사람, 보람있게 사는 사람, 멋있게 사는 사람을 보면 대단히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 잘 믿고 즐겁게 사는 사람을 분석해보면 그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 이 자기와 함께 계신다고 믿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 함께 해나갑니다. 그러므로 혼자 있는 사람과 하나님께서 동행하는 사람은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영원하고, 어디나 계시고, 무엇이나 하실 수 있고, 모든 것을 아시는 성령님이 자기와 함께 계시다고 믿고 사는 사람과 이런 것을 모르거나 안 믿고 사는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것을 들어서 세상의 지혜로운 것을 부끄럽게 하실 수 있습니다(고전 1:27).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삶은 세상적으로 보기에는 모자라도 좋습니다. 많이 모자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많이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할수록 하나님을 더 많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자기가 다 해내지만 부족한 사람은 하나님이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으려면 덜 똑똑해도 좋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사도 바울처럼 자기 자신의 능력을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결과에 있어서 성령께서 하셨다는 증거가 나타납니다. 부족한 곳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더 풍족하게 나타납니다. 성령님은 이런 분입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시고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하십니다. 그러면 성령님은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일까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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