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미션크리스챤스쿨 가족 한자리 ‘호프 패밀리 페스티벌’ 개최

  • 입력 2022.07.25 15:2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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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호프미션크리스챤스쿨(이사장 이영석 선교사, Hope Mission Christian School/ 이하 호프) 가족들이 7월23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푯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호프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호프 패밀리 페스티벌’은 호프미션크리스챤스쿨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함께하는 연례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약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영석 이사장은 ‘호프’의 교육철학을 소개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아이들이 주인인 세상, 교사가 필요 없는 학교와 아이, 행복한 아이, 실력 있는 좋은 사람, 자기 주도적인 전인적 인간’ 등 호프가 지향하는 교육은 반세기 이상을 앞서가고 있다. 그렇기에 호프를 보며, 일부 성적 위주의 교육가나 학부모들은 현실을 간과한 이상주의라고 폄훼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좋은 대학만을 목표로 공부한다면 그 아이는 과연 행복한가? 우리는 행복한 삶 자체를 목표로 한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워 이길 아이를 키운다”며 “호프의 아이들은 단순히 영어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전 1부 예배에서는 최영희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최 목사는 “진짜 존경해야 할 사람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부모님이다. 학생들은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드려야 하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믿는다”며 “실수해도 괜찮다, 잘될 거다. 라는 말을 끊임없이 해줘야 한다. 호프는 정말 믿을만한 학교다. 호프에 가면 학생들은 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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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그야말로 호프의 아이들이 주인공 된 ‘축제’ 그 자체였다. 호프는 아이들이 걸판지게 어울릴 멍석을 깔아줬을 뿐, 모든 것은 아이들 스스로 준비했다. 아이들은 그간 필리핀에서 갈고 닦은 재능을 뽐내며 기쁨을 나눴다.

복음성가와 워십 공연 뿐 아니라 밴드, 아이돌 댄스와 힙합 음악 등 MZ세대의 전유물들을 매우 뛰어난 실력으로 소화해 냈다. 특히 기독교적 메시지를 랩으로 소화한 공연은 호프 학생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호프의 모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한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합창은 감동의 절정을 이뤘다. 무대에 오른 학생과 이를 바라본 학부모 모두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복음 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호프의 가치가 아이들을 통해 그대로 증명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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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은 완성도 높은 공연보다는 얼마나 뜨겁게 참여하는지가 호프의 지향점이라고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호프의 졸업생들이 어떻게 됐느냐 묻는다면 한마디로 답할 수 있다. 정말 잘살고 있다. 행복하게 매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디가도 당당한 아이, 복음으로 세상과 맞서는 아이 그게 우리 호프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 이사장의 고집스런 교육철학으로 탄생한 사람 중심의 호프는 다른 일반적인 학교와는 달리 서류 전형 없이 누구든지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에서의 성적이 어떤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학생 본인의 의지를 본다.

이 이사장은 “호프는 학생들을 미래 세상을 이끄는 주역이 되게 하고, 그 준비를 위해 부모님에게 강요당하고 끌려다니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가 자신을 이끄는 훈련을 먼저 하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호프는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의 필리핀 정부인가 학교로 미국식 교과 과정중 하나인 School of Tomorrow (SOT)를 교재로 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호프와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이사장 원은석)와의 MOU가 체결됐다. 호프는 디지털 자산을 통한 교육컨텐츠 개발에 앞서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로부터 ‘디지털자산인증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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