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총회 “총회회관 경매 받아들인다”

  • 입력 2015.01.26 08: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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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 총회장 함동근 목사)가 지난 22일 임시실행위원회를 열고 서대문 총회회관의 여의도측 낙찰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경매대금 165억으로는 교단의 채무를 무두 갚을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대안을 모색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의도측이 서대문 총회회관을 낙찰받은 금액은 165억. 법정공시금액보다 100억 가까이 모자란 액수였다.

이에 서대문 총회는 '경매를 수용하지 말고 새로운 업체를 찾거나, 담보대출로 60억 채무를 변제한 후 총회회관을 매각해 부채를 모두 처리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다른 총회 자산에 대한 담보 가능성도 비관적인 데다가 서대문 총회회관이 서둘러 매각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여의도측이 총회회관을 낙찰받은 것은 교단 통합을 위한 특별한 배려였다는 설명에 실행위원들은 수긍했다.

함동근 총회장은 "여의도측이 교단 통합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잘 집행되도록 협력하자"면서 "이를 계기로 교단이 속히 정상화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경매로 인해 총회에 들어오는 경락대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는지 감시하기 위해 5명의 실행위원을 임원회에서 정해 집행과정에 참여시킬 것을 결의했다.

또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기총 복원에 힘을 보태기로 하고 한기총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오는 27일 정기총회에 실행위원들을 파송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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