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활비 벌려고 일한다

  • 입력 2022.07.29 10:0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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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작금의 우리나라 노동 현장을 말하는 지표 가운데 고령층의 60% 가까이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늦은 나이에도 일을 계속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최근의 경제활동인구조 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령층 인구의 고용률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한다. 그 원인은 아마도 노인 빈곤층이 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일했으니 노후에는 좀 쉬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 노인을 자꾸만 일자리로 내몬다.

노년이라도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요 권장할만한 일이기도 하겠으나 그만큼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자리마저 빼앗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그러지 않아도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부족해서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자리를 내주어야 할 어른들이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일을 놓을 수가 없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딴은 일하는 재미와 정서적 안정 등을 생각하면 어른들을 물러나라 보채기도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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