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고병국 칼럼] 어느 신문기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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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국 칼럼] 어느 신문기사를 읽고

기사입력 2022.08.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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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국 목사.jpg

고병국 목사 (한소망교회)

[프로필]

▣ 협성대학교 신학과 졸업

▣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감리사 역임

▣ 온맘 닷컴 목회칼럼” 연재

 

 

목회를 하는 동안 이사를 여러 차례 한 것 같다. 개척목회인지라 그런지 모르겠다. 이번에 13번째 이사를 했다.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새로 지은 집으로 입주를 하니, 주변에서는 다 버리고 가라고 한다. 새것으로 장만할 형편도 안되어, 최소한의 갖출 것은 준비하고 가자고 해서, 몇 가지를 장만했다. 그러는 가운데 고집을 부리는 것 중 하나는 결혼할 때 장만했던 것들 몇 가지는 가지고 가자해서 서랍장, 화장 대 거울, 찻장은 가지고 갔다. 장농은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니 다 보니 문짝이 성하지 않아 버렸다. 옷 정리를 하면서 보니, 10년 이상 20년 이상 된 옷들도 여러 벌 있다. 그런 옷들은 유행하고는 상관없는 것들이다. 계속 지난 글들을 파일작업 을 한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오는 글이 있어 실어본다. 2000 년 글이다. <어느 신문기사를 읽고> 전문이다. “몇일 전에 조선일보 조간신문을 보면서 참으로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아무리 신세대 철모르는 10, 20대라고 하지만 조금 인생을 더 살은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일이었다. 신문의 기사 내용은 이렇다. 요즘 동대문 일대의 초대형 의류 상가가 들어서면서 젊은 청소년 10, 20대들이 청바지, 구두 등의 옷가지를 새로 산 다음 입고 왔던 것을 가지고 가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옷가게에 버리고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고 상가 측에서는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한꺼번에 모은 것을 세탁을 하거나 정리를 하여서 어려운 곳에 보내겠다는 기사도 함께 읽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전후 세대와 이전 세대로 구분을 지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식이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같은 전후 세대라도 신세대와 기성세대로 양분화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 신세대는 누구인가? 앞으로 21세기를 어깨에 짊어지고 나갈 주인공들인것이다. 나는 이런 맥락에서 21세기의 주인공들의 의식구조를 신문 기사의 단편적인 것이지만, 읽으면서 적지 않은 걱정을 잠시나마 하였다. 이것이 하나의 염려로 끝이 나고 노파심에 불과하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들어가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점에와있다. 세계의 선진국에 들어가려면 무엇보다 의식의 변환, 생각의 패러다임이 중요하다. 의식의 변환 중에 서도 중요한 것은 근검절약이라고 본다. 소비가 물론 중요하다. 그렇다고 과분한 낭비는 국가적으로는 손실이고 국가 경쟁력에서 뒤쳐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강대국이요 선진국인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는 절약을 생활화하며 근검 절약하며 살아간다. 나는 가끔 주변에서도 분에 넘치는 소비와 충동적인 구매로 인해 가계에 적지 않은 구김살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가정을 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면 생활에서부터 예수의 근본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예수의 정신은 나눔에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눔을 한다는 것은 내가 검소하고 절약하지 않고서는 어렵다. 나는 생활을 하는데 신조라면 신조랄까 하는 생활철학이 있다. 옷 한 가지를 사면 최소한 10년을 입자는 것이고 가구나 전자 제품도 적어도 10년을 쓴 다음 다시 사든지 교환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입고 있는 옷들이 양복 들은 거의 10년 이상이 되었다. 흔히 유행을 이야기 한다. 유행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돌고 도는 것이다. 좀 유행에 뒤떨어지면 어떤가? 깨끗하고 품위 있게 입고 쓰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무엇보다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은 항상 본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입고 먹는 것이 인간의 생의 본질은 분명 아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좀 더 보람 있고 가치 있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세대들이 이런 의식의 전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2000.1.23.)  세월이 한참 흘렀다. 그러는 동안 우리들의 의식은 얼마나 변했을까?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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