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부총회장 후보 확정 못하는 합동 선관위, 또 일주일 보류

  • 입력 2022.08.21 14:5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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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제17차 전체회의. 사진=개혁타임즈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총회 개최를 코앞에 두고도 목사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결정하지 못하고 또 다시 연기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19일 송파동교회(김광석 목사)에서 제17차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결국 오정호 목사의 후보 자격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후 김한성 목사는 브리핑을 통해 회의 내용들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 목사의 후보 자격 여부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제기된 가운데, 일주일 동안 더 심의분과에 맡겨 위법 여부를 다시 한 번 검토키로 한 것.

한기승 목사와 관련해 오정호 목사와 서대전노회가 고소고발한 건에 대해서는 “위법 사항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심의분과의 보고가 있었고, 전체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여 목사부총회장 후보 자격에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간단하게 결정된 한 목사의 건과 달리 오 목사의 자격 여부는 ‘법이요’, ‘투표하자’, ‘시간을 더 갖자’는 등 여러 의견들이 제시된 가운데 총신대 도너월와 정책집 관련 등 모든 내용을 다시 심의하여 일주일 후 전체회의에서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예장합동은 9월5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6일 중부호남, 7일 서울서북으로 이어지며 정견발표를 시작한다.

교단 안팎에서는 정견발표가 시작되려는 시점까지도 후보 자격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쉽사리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

선거관리규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여기에 위법인지 아닌지만 판단하여 자격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데 뭐가 이리 복잡하냐는 문제 제기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후보 자격 결정을 두고 불필요하게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로비판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등 또 다른 불법에 대한 우려도 불거져나오고 있어 신속한 매듭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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