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유’를 찾아 서울시청앞 광장을 메운 1만여 명의 청년들

  • 입력 2022.08.22 09: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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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0일, 서울시청앞 광장을 1만여 명의 청년들이 가득 메웠다. ‘2030 청년문화 페스티벌 Freedom Concert’로 모인 청년들은 다양한 공연과 강연을 통해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성찰하고 선포했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사진전 및 이벤트 체험존 등 다양한 전시부스가 설치됐고, 뮤지컬 공연과 무대연설도 진행됐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자유인들이 우리와 함께 싸운 기록은 담은 6·25전쟁 사진전, 전국청년연합의 자유선언문, 자유를 침해하는 세태를 표현한 팝 아트 전시 등으로 매우 알차고 다채롭게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6월 정경희 의원실이 국회에서 전시했던 ‘김일성이 일으킨 6·25 전쟁’ 사진전이 이번 행사에서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다시 전시되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은 물론 지나가는 시민들과 아이들도 사진전을 둘러보며, 북한 정권의 남침으로 시작되고 전 세계 자유인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준 6·25 전쟁의 실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본 행사 ‘진짜콘서트’는 아이스크림과 자유의 횃불을 연상시킨 ‘진짜콘’을 청년들이 전달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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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로 뮤지컬팀 컬쳐워리어의 창작 퍼포먼스 뮤지컬 ‘The Host’를 선보였다. 김문 예술 감독이 연출한 The Host는, 현대무용과 발레, 뮤지컬과 연극, 그리고 웹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융복합 종합 퍼포먼스 뮤지컬이다.

The Host는, 유니벌스를 만드는 ‘넘버’라는 존재가 절대자의 의도를 거부하고 휴먼 설계도를 손에 넣어 인간에게 해방을 선포하지만 결국은 인간의 언어를 비롯한 질서를 파괴한다는 내용으로, 소수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자유의 시작이자 최소한의 인간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역차별적 문제를 간접적이면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이어진 강연 순서에서 뉴미니스트리 박진웅 대표는 “자유와 사랑이 권력과 여론, 그리고 특정 집단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며 “자유와 사랑의 상실은 대한민국의 큰 위기”라 전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죽고 또 누군가는 태어난다는 진리가 있기에 자유와 사랑은 생명에 관한 것”이라며 “진짜 자유란 모든 생명의 숭고함과 존재 가치가 존중되도록 해야 하며, 진짜 사랑이란 책임과 헌신이 생명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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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보잉 댄스 그룹 코스믹디플로, 가수 해오른누리, 힙합 아티스트 지푸(G-Fu), 합창단 빅콰이어의 퍼포먼스와 힙합 그룹 언다이트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전국청년연합이 자유선언문이 발표하며 ‘진짜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이를 지켜낼 것을 다짐했다.

전국청년연합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결코 거저 주어진 공짜가 아니었음을 마땅히 기억하며 감사한다”면서 “모든 인간에게 고유하고 보편적인 절대적 자유가, 진실과 사실의 왜곡으로 인해 각자의 취향이나 기분에 휘둘리는 상대주의적 자유로 변질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통탄하며 경계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리 2030청년들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진정한 자유를 위협하는 자유의 적으로부터 목숨을 다해 진실에 입각한 자유를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면서 “제각각의 취향 존중이나 시대적 유행을 빌미로 우리의 근본적 자유를 침해하려는 자유의 적들을 마땅히 경계하며, 목숨을 바쳐 자유를 수호한 선대 자유인들을 본받아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악착같이 능동적으로 지켜낼 것”이란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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