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교회 유스브로드웨이 두 번째 뮤지컬은 ‘나니아 연대기’

  • 입력 2022.08.24 10:3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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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으로 나타난 아이들의 놀라운 변화와 성장에 관심 증폭

“눈과 귀, 영혼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

‘뮤지컬 마틸다’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분당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 어린이 뮤지컬팀 ‘유스브로드웨이’(지도 정보라 목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C.S.루이스의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가 뮤지컬로 공개된다.

지난해 성탄절에 ‘뮤지컬 마틸다’를 공연함으로써 기도와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했던 유스브로드웨이는 올해 작품으로 나니아 연대기 중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선택했다. 판타지 장르이기에 연출이 더욱 주목되는 이 작품을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구현해낼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스브로드웨이를 지도하고 있는 정보라 목사는 “어려운 작품이지만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 기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을 갈보리교회에 맞게 각색하고 구성하여 보는 이들의 눈과 귀, 그리고 영혼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보리교회는 지난해 유스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멋지게 공연함으로써 교회 안팎으로 큰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한 바 있다. 아이들이 구현해 낸 뮤지컬의 퀄리티도 매우 높았지만, 공연에 참여한 아이들이 놀랍게 변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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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연한 '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정 목사는 “처음 연습 때 무대 위에서 자기소개하는 것도 부끄러워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심지어 힘들어하며 우는 친구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유스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아이들은 더 밝고 자신감있게 부서 안에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변화들을 설명했다.

특히 “공연 이후 진로를 찾아 열심히 연기학원에 다니는 친구도 있으며, 성남시립합창단 오디션에 합격하여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다. 아이들은 이제 더 자신있게 자신들의 재능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며 “뿐만아니라 교회학교 안에서 함께 연습하고 공연했던 시간들로 인해 더 끈끈해지고 유대감 있는 공동체로 거듭났다”고 긍정적인 변화들을 늘어놨다.

또한 유스브로드웨이에 참여하고자 상당수의 아이들이 갈보리교회에 등록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행사 이후에는 다른 교회들에서도 관심과 문의가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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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난 공연을 통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만큼 올해 공연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많은 아이들이 유스브로드웨이에 참여하고자 신청했지만, 올해에는 더 많은 지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에 따른 연출부의 고민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목사는 “사실 유스브로드웨이는 실력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고, 재능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됐기 때문에 선정 기준에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면서 “현재 갈보리교회 등록 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출석과 태도가 성실한 학생 및 주중학교(예품학교, 어와나, 키즈이 등)를 한 번이라도 수료한 친구들을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특기와 음색 등을 위한 오디션이 8월28일 진행된다.

앞서 아이들이 변화한 모습을 소개한 것과 같이 유스브로드웨이는 뮤지컬 ‘작품’에 집중하기보다는 연습하는 ‘과정’이 진짜 훈련이요 성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 목사는 “만약 공연을 잘 보여주는 정도로 그친다면 아이들에게 그저 외우고 연습시키는 정도밖에 해줄 것이 없을 것”이라면서 “연습 과정 속에서 우리는 놀이를 통해 연기를 배우고, 대사 한 줄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철저한 신앙교육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마친 후에 아이들의 내적인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공연 연습을 통해서도 아이들은 협력하는 법, 자신도 누군가 앞에서 자신있게 설 수 있었다는 것, 내가 왜 연기하고 노래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갈보리교회 유스브로드웨이의 두 번째 뮤지컬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다가오는 성탄절 행사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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