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覺醒, awakening)

  • 입력 2015.01.29 10:2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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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형 목사(강서제일교회)
[프로필]
◈ 경기고 졸(61회) 연세대학교 상경대 졸
◈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 신학석사(M.Div)
◈ (미)애쉴랜드 대학원 졸 목회학 박사(D.Min)
◈ 건강한목회 전문연구소이사장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사6:8) 
각성이란 잠을 자다가 깨어난 것과 같이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몰랐던 사실을 깨달아 알게도 되고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깨달아 기억하게도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바르게 깨닫는 것은 인생을 성공하고 승리하는 데 있어서 절대로 필요한 과정입니다. 
깨닫기 전에는 무지한 상태이지만 깨닫고 나면 마치 어둠에 빛이 들어와 환하게 되는 것처럼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깨닫기를 잘 해야 합니다. 제가 30년을 목회하면서 기억에 남는 훌륭한 신자들의 공통점은 깨닫기를 잘 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정말 힘든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사야는 BC 8세기경 남 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이사야는 웃시아 왕이 죽던 해인 BC 739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예언활동을 하였으며 유대 전승에 의하면 그는 BC 680년경 므낫세 왕의 우상숭배에 반대하다가 톱으로 켜 죽음을 당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새로운 깨달음의 계기를 통하여 변화됩니다. 이사야의 경우를 보면 영적 깨달음의 정형(定型)을 보게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았습니다. 모든 변화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꼭 꿈이나 환상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고 사는 것은 최고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 하나님은 첫째로 거룩하신 하나님이요 둘째로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자신의 죄인 됨과 무능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보게 되는 자신의 실존입니다. 이사야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화로다 내가 망하게 되었도다.” 탄식하며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즉시 그의 입술을 정결케 해주었습니다. 이것이 회심과 은혜의 체험입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의 소명을 깨닫게 됩니다. 은혜를 받으면 사명을 받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베드로는 갈릴리에서 만선의 기적을 보고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고백하였고 곧 주님은 그에게 “이제부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만나고 회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소명을 받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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