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필 목사 “성경을 통해 신천지의 오류 계속 파헤치겠다”

  • 입력 2022.09.05 11: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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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신천지의 실상을 밝히는 영상을 게재해 온 실로암교회 이순필 목사가 최근 주요 영상들을 삭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2018년 ‘말씀이 살아있는 실로암교회’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신천지의 주요 교리와 성경해석에 대해 공격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 152편에 달하는 영상을 통해 신천지 성경해석의 오류를 밝히고 있다.

이번에 삭제당한 영상은 ‘천국비밀 요한계시록 실상’이라는 책의 내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영상이다. 이 책은 이 목사가 신천지에 몸담고 있던 시절 직접 구입한 것으로, 영상이 삭제된 이유는 ‘저작권 침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필 목사는 2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이 책에 대한 결정적 문제를 지적하며 신천지를 향해 성경적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신천지측은 즉답이 아니라 저작권을 이유로 영상 자체를 삭제했다”면서 “자신들의 성경적 해석이 옳다는 확신이 있다면 내 물음에 결코 이런 식의 대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현재 수정 작업을 거쳐 다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어 있다. 이후 더 큰 제재가 들어오더라도 진리 사수를 위해 결코 영상을 묻어둘 수는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목사는 과거 신천지에 몸담으며 주요 요직까지 올랐으나 어느날 성경적 오류를 깨닫고 신천지를 벗어났다. 이후 정식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반신천지 운동과 함께 탈신천지인을 돕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교회의 고정화된 신천지 정보를 갱신토록 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순필 목사는 앞으로도 성경을 통해 신천지의 오류를 계속적으로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신천지가 스스로 자신들의 교리가 완전무흠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그 허점을 찾아내는 것이 신천지에 대한 실체를 밝히는 길”이라며 “신천지는 결코 피하고 막아서 무너지지 않는다. 그들이 자랑하는 교리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성경을 통해 짚어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신천지와 언제든지 공개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 삶은 하나님이 이끌고 계신다. 나를 신천지에 잠시 몸담게 두신 것도 결국 오늘의 사역을 위해 그분께서 준비하신 연단의 시간이었음을 깨닫는다”며 “지금은 작은 목소리지만 언젠가는 한국교회 전체를 일깨우는 선지자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맡겨진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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