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울진지역 사랑의 집 짓기 첫 입주식 가져

  • 입력 2022.09.17 16:0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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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 대표회장 “한교총 산하 모든 교단이 한마음으로 봉헌하여 54채 집 지어”

문체부 전병극 차관 “우리 사회 향한 한국교회의 소중한 역할 되새겨”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진행해온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기 16일 울진군 덕구리를 찾아 첫 입주식을 개최했다.

한교총이 건축하고 있는 총 54세대 중 4세대가 먼저 입주하게 됐으며, 올해 말까지 나머지 주택들의 건축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첫 입주식에는 한소망교회에서 후원한 남춘자님, 예장개혁에서 후원한 장옥순님, 기아대책에서 후원한 정길상, 김분옥 님의 주택이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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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교총과 예장통합, 한소망교회, 기아대책 관계자들은 물론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임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 경북 강성조 부지사, 울진군 김재준 부군수 등도 함께했다.

인사말을 전한 류영모 대표회장은 “올해 한교총은 약자, 그리고 고난 당하는 사람들 곁에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로 결단하고 출발했다. 사상 최대의 산불로 집을 잃은 분들을 위로하고 돌아가던 중 ‘우는 자와 함게 울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시작했다”며 “한교총 산하 모든 교단들이 한마음으로 봉헌하여 54채의 집을 지어드릴 수 있게 됐다. 울진 지역이 위로와 격려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은 “한교총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은 단순히 주거공간을 마련해 드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지켜드리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오늘 입주식에 참석하면서 하나 된 우리 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소중한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며, 올해 말까지 계획되어 있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앞으로도 계속되어 새로운 희망의 울림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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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강성조 부지사는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과 관심 덕에 기쁜 날이 올 수 있었다. 새집에 입주하는 네 분이 산불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고, 울진군 김재준 부군수는 “오늘의 입주행사를 계기로 실의에 빠진 피해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도움이 필요한 것들은 울진군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입주자 가족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노세화 씨는 “평생을 모아온 전 재산이 불타버린 부모님의 마음을 도저히 헤아릴 수 없었는데, 그런 어머니의 이름을 불러주고 보살펴주신 한국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교총은 3월15일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3월23일 한교총 상임회장회의를 통해 주택 건축 추진을 결의했다. 건축하는 주택은 12평 규모의 영구주거시설로 하고, 기초생활대상자와 장애인 등 경제적 약자를 우선 배정하는 원칙으로 선정했다.

6월30일 모금을 마감한 한교총은 예상 모금액을 상회함에 따라 1차 신청자 중 수혜자를 추가하여 총 54가구 건축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이번 집 짓기 사업에 총 30억을 모금했으며, 울진 지역에 50억여원을 투입했다. 9월16일 4가구를 완공해 첫 입주식을 가진 한교총은 울진군에서 진행하는 축대공사의 진도에 따라 12월 말까지 모든 주택의 건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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