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장 마친 소강석 목사 “총회 화합과 상생 위해 다 바쳤다. 후회하지 않아”

  • 입력 2022.09.20 13:33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예장합동 제107회 총회 선거를 준비하며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섬겼던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그 무거웠던 직임을 내려놓으며 20일 SNS에 소회를 밝혔다.

소 목사는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된 오정호 목사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총회를 잘 섬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아울러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줬던 한기승 목사를 향해서는 “3년 후에 더 큰 감동이 되어 빛을 발하리라 믿는다”며 응원과 함께 깊은 존경을 표했다.

소 목사는 “총회장 때보다 선관위워장 때가 더 힘들었다. 다시 하라고 하면 더는 못 하겠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대변했다.

그는 “40년 지기 친구 관계로 얽힌 사인으로서보다는, 공인으로서 총회 화합과 상생을 더 중요시하며 걸어왔던 지난 1년 동안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제 눈에는 오직 총회를 사랑하는 열정, 사랑, 충심 그리고 선관위원들과 함께 어떻게든지 우리 총회를 화합하고 세우고자 했던 지난날의 추억이 그렁그렁 맺혀졌던 것 같다”고 반추했다.

특히 소 목사는 “선관위원장으로서 정말 힘들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심정을 정리했다. 총회 화합과 상생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 바쳤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윤도현과 이선희의 콜라보 앨범 중 ‘지지 않겠다는 약속’ 가운데 “... 내가 방황한 세상 모든 것 / 어쩔 수 없단 말 하지 않아 / 나를 사랑한 너의 모든 것 / 이젠 내가 더 사랑할 수 있어...”라는 가사를 소개한 소 목사는 “저는 진심을 다했지만, 저의 진심을 몰라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언젠가 그 분들도 저의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애써 마음을 다잡는 모습도 내비쳤다.

소 목사는 끝으로 “저는 진심으로 보수주의 개혁신학의 마지막 보루인 우리 총회를 알고 보았기에 사랑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 총회가 다툼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길을 걸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