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 목사 “예수님과 함께라면 힘든 이 세상도 ‘뷰티풀 광야’”

  • 입력 2022.09.25 19:5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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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거운 기도, 은혜로운 예배, 감동적인 헌신은 광야의 풀무불 속에서 만들어졌다

30년 목회에서 확실하게 깨달은 한 가지 “놀라운 영적 도약은 대부분 광야를 지날 때 이뤄진다”

마음을 움직여 깨달음을 건네는 새로운교회 한홍 목사가 “광야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예비하신 영성훈련학교”라며 <뷰티풀 광야>(규장)라는 탄성과도 같은 신간을 내놓았다.

그는 다윗이 쫓겨다녀야 했던 장엄한 엔게디 광야과 아름다운 사해를 직접 경험한 후, 광야에 담긴 영적 의미에 대해 새로운 묵상과 설교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통과 고난 뿐일 것 같은 광야에 하나님이 숨겨두신 보물이 가득하다고 말하는 한 목사는 광야에서 강해지고 깊어지고 은혜로 충만해질 수 있다고 했다.

광야는 한낮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반면 밤에는 얼음장처럼 추운 곳으로 알려졌다. 걷기 힘든 데다가 모래폭풍이 일면 방향도 가늠하기 어렵고, 음식은 물론 물도 구하기 어려운 매우 위험한 곳으로 인식된다.

한 목사는 “이런 거칠고 힘든 땅이 광야인데, 놀랍게도 구약성경 대부분이 광야를 무대로 전개됐고, 수많은 믿음의 영웅들이 빚어진 곳 또한 광야”라며 “성경에서 광야는 엄청난 영적 의미가 있는 땅”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이면 더 편하게 살게 해주시고 복 받게 해주셔야 할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광야 길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광야를 지나가게끔 주도하셨다”며 “400년 노예생활 끝에 광야라는 힘든 과정을 지나게 하신 이유는 약속의 땅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으로 연단하여 준비시키기 위함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처럼 성경으로만 접했던 광야의 현장을 찾은 한 목사는 형언하기 힘든 놀라움과 감동을 전했다. 장엄한 엔게디 광야와 아름다운 사해를 직접 경험한 한 목사는 가장 먼저 “그동안 광야를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토해냈다.

그는 “광야는 무조건 힘들고 나쁜 곳, 최대한 빨리 통과해야 하는 곳으로 생각했지, 광야 여정 가운데서 얻을 수 있는 보배로운 영적 경험과 교훈들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한 목사는 “‘다윗도 광야에서 생고생만 한 것은 아니었고, 광야 생활을 통해 오히려 축복의 미래를 감당할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있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광야를 거쳐서 왕이 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왕관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깨달음을 나누기도 했다.

한 목사는 “30년 넘게 목회해오면서 확실하게 깨달은 사실 하나는 푸른 초원을 평안히 걸어갈 때는 성도의 신앙이 잘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리 없이 타락하고 퇴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자신도 놀라고 주위 사람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영적 도약을 하는 때는 대부분 너무나 힘든 광야를 지날 때였다. 백이면 백, 예외가 없었다”고 직접 경험을 통해 목도해온 광야의 유익을 드러냈다.

한 목사는 “광야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광야의 아픔을 믿음의 도약으로 연결했다”며 “가장 뜨거운 기도, 가장 은혜로운 예배, 가장 감동적인 헌신을 하는 성도는 다 광야의 풀무불 속에서 만들어지곤 했다. 참으로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광야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특별한 영성훈련학교”라고 정의했다.

이어 “광야는 빨리 통과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광야의 여정 속에 담긴 영적 레슨을 제대로 배우고 통과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는 광야 학교를 통해 약속의 땅을 정복할 수 있는 위대한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광야에 담긴 하나님의 특별한 뜻을 이해한다면, 그래서 영의 눈으로 광야를 본다면 우리는 ‘뷰피풀 광야’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의 핵심을 짚었다.

<뷰티풀 광야>는 △광야에 들어서다 △광야에서 동행하다 △광야에서 배우다 △광야에서 승리하다 총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13개 챕터를 담고 있다.

한 목사는 “죄는 인간을 망가뜨렸고, 지구 환경도 망가뜨렸다. 그래서 이 세상을 사는 것 자체가 모두 광야 길을 가는 것”이라며 “죄로 망가진 세상에서 사는 것도 힘든데, 세상 권세 잡은 자 마귀가 예수님 믿는 우리를 눈엣가시처럼 싫어한다. 그러니 크리스천으로 사는 것이 쉬울 수가 없다”고 위로했다.

나아가 “우리 모두 유목민의 마음으로 고난을 각오하고 하루하루를 행군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 하고, 항상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교제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의 힘으로 이 땅의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며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광야 같은 이 세상 삶도 ‘뷰티불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독자들을 책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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