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칼럼] 창조와 관련된 사역(2)

  • 입력 2022.10.14 09:1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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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

 [프로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1. 창조와 관련된 사역

(1) 성령님은 성부 성자와 함께 우주 창조에 참여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욥기 26장 13절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그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성령의 사역이 의인화(義人化 personization)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입김, 성령으로 하늘을 맑게 했다는 것입니다. 맑게 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신 것은 성령님이 하신 일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디자인하시고, 아름다움을 창조하신 것은 성령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전 3:11)고 솔로몬은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름다우신 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아름답게 하시는 일이 바로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사람들도 언제든지 모든 것을 아름답게합니다. 미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아름다우니까 자연히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들도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일례로 근대까지의 유명한 음악이나 회화들은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지금도 복음성가나 찬송가와 랩 뮤직이나 대중가요를 비교해보면 어느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아 름답게 만들어 주는가는 금방 판단이 갑니다.

요즘에는 유행이라고 멋을 내는 것들이 운치가 없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에는 운치가 있습니다. 멀쩡한 바지를 찢어서 입고 다니는 것이 유행입니다만 이것은 미국의 아주 저질문화가 수입되어온 것에 불과합니다. 여기저기 찢어져 너덜거리는 바지와 헝클어진 머리 어디에 아름다움이 있습니까? 그래서 유럽사람 들이 미국 사람들을 때로는 상놈이라고 비난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역사와 전통이 없으니까 제멋대로라 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손가락질받는 서양의 저질유행을 따라야 합니까?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하는데 경찰들이 문 앞을 지키고 서서 무기탐지기를 가지고 검색을 합니다. 총을 가지고 들어와서 학교 안에서 저희끼리 싸우고 죽이니까 경찰이 등교 때마다 검색을 하는 겁니다. 동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킨헤드라는 그룹이 있어서 조랑말처럼 이상하게 머리 깎고 다닙니다. 세상이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언제 보아도 산뜻하고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령님이 그 안에 계시니까 그렇습니다. 아름다움을 만드신 분이 성령님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만드신 하늘을 보십시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성령님이 만드신 별들과 무지개를 보십시오. 아름답지 않습니까? 작은 조약돌 하나도 예술품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어디에다 갖다 놓아도 멋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어야됩니다. 말을 해도 품위가 있고 몸가짐이나 삶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름다워야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갈보리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는 옛날의 히피들이 예수 믿어서 만들어진 교회입니다. 옛날 60년대 히피들은 길바닥에 천막 쳐놓고 그 안에서 자고, 담배도 아니고 마약 같은 것을 피고 제멋대로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어서 사람들이 깨끗해졌습니다. 성령님은 모든 것을 새롭게 아름답게 만듭니다. 성령님은 좋게 만들고, 멋있게 만드십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운동은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예수님도 5천 명을 먹이시고 남은 것을 그냥 아무 데나 버리게 하지 않으시고 거두어서 광주리에 담아 보관하셨습니다. 아름다움은 믿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우리는 건설적인 사람들입니다.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말도 곱게 해야 합니다. 남이 들어서 기분 나쁜 얘기들, 남이 들어서 낙심하는 얘기들, 속상한 얘기들, 화나는 얘기들을 하지 않습니다. 화를 심하게 내면 머리의 뇌세포가 몇 배나 더 많이 죽어버립니다. 상대방이 화를 내도록 만드는 일은 사람을 천천히 죽이는 것입니다. 살인 입니다. 다른 세포들은 재생되어도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화가 있고, 웃음이 있고, 기쁨이 있고, 참 즐거움이 우리 마음속에 있으면 생명력이 더 좋아지고, 또 주름살이 덜 늘어납니다. 이것이 우리 믿는 사람들의 멋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계신 성령님과 함께 사는 삶의 아름다움이 기독교 인들에게 있습니다. 저는 주일날 교인들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교인들이 모일 때 문 앞에서 인사하면 저는 성도들의 눈을 쳐다봅니다. 어떤 때는 무안해서 고개 숙이고 나가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교인들의 눈을 쳐다보기 좋 합니다. 늘 보는 데도 좋습니다. 믿는 이들의 눈빛들이 깨끗하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성령님의 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만왕의 왕의 전권 대사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사입니다. 대 사답게 몸가짐하고, 대사답게 말하고 행동하도록 바로 성령님이 단장해 주시는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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