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다시 출발하자. ‘교회 4.0’ 목회 전성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 입력 2022.10.20 20:4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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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20일 전국교회 1200여 목회자들을 초청해 생명력 있는 목회 노하우를 전하는 ‘2023 목회, Restart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에 다다른 시점에 한국교회가 함께 성경적 원형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엔데믹 3년 기간 동안에 어영부영하다가는 잃어버린 6년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계하며 ‘우리 교회 세움 프로세스’에 함께할 것을 청했다.

소 목사는 “수많은 집회와 세미나를 해왔지만 이번처럼 간절한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다. 함께 도전받고 우리 목회가 다시 출발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혹여나 목회를 그만 두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교인 한 명만 있어도 목회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독려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 목사는 교회를 세워가야 할 모델로 ‘성경적 원형교회’를 제시했다. 이는 예수님이 사도들을 통해 가르치시고 세우고자 하는 교회라고 정의한 소 목사는 “사도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동력으로 세운 ‘ACTS church’, 성경적 원형교회만을 우리의 모델교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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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예배의 순수성과 신앙의 정체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교회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상승시켜야 한다고 지목했다. 각별히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 나아가는 것을 넘어 위대한 교회에서 사랑받는 교회로까지 나아가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소 목사는 이 모든 방법에 앞서 우리가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소 목사는 “인지심리학에서 진짜 창의력은 절박한 상황에 던져질 때 생겨난다고 한다. 간절함이 있으면 어떤 역경 속에서도 길이 보이지만 간절함이 없으면 핑계만 나온다. 핑계거리를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면서 “목사님들께 도전을 드리고 싶다. 팬데믹 때 얼마나 간절함을 가져보았는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 교인들을 향한 간절함, 예배를 향한 간절함이 있을 때 위기를 돌파할 창의력이 생긴다. 그 어떤 목회 방법이나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의 간절함이다”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팬데믹 기간에 새에덴교회의 대응사역을 소개한 소 목사는 메디컬처치를 세워 방역을 강화하고 성도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줌으로써 성도들은 배려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예배 횟수를 늘려 7부까지 예배를 드렸고, 라이브톡과 유튜브, 화상 줌으로 예배를 드림으로써 주님이 임재하시고 운행하시는 예배의 본질에 주목한 결과 강력한 영적 부족 공동체를 이루게 됐다고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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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 목사는 4차 산업혁명의 발달에 발맞춰 ‘교회 4.0’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창했다.

소 목사는 “교회 4.0이란 생명을 자본으로 삼을 뿐만 아니라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운행하심이 동력이 되는 교회를 말한다. 같은 시대, 같은 상황 속에서도 교회가 생명으로 가득하고, 주님의 임재와 운행하심으로 가득하면 교회 4.0이 되고 목회 전성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도전했다.

이를 위해 선제되어야 할 것으로 “목회자의 내면부터 치유받고 회복되어야 한다. 힘들면 힘들다고 주님께 울어 보았는가. 너무 지쳐있다고 주님께 울음을 토해 보았는가. 지금이라도 주님께 우리의 힘듦을 고백해보자 그럴 때 내면이 치유되고 처음 사랑도 회복될 것”이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도의 영혼을 향한 갈증과 간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목양실에서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목회를 해야 한다. 위기일수록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도와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유기적 관계를 맺고, 그 관계에 참여하게 하라. 예배에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운행하심을 경험하게 하라. 사즉생의 각오로 교회 세움에 올인해야 한다”며 “포스트 엔데믹 시대에는 폐쇄적 마인드를 극복하고 순발력있는 수용성을 가져야 한다. 특별히 엔데믹 시대일수록 성경적 신앙과 신학의 본질 위에 서서 정통교회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교회 제4물결이 몰고 오는 하이브리드, 디지로그 처치의 모습도 포용하고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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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교회를 메디컬화하고 목회자는 슈퍼 히어로가 되라 △소그룹과 팀 처치를 활성화하라 △끊임없는 긍정적 전도를 통해 새 영토를 확장하라 △에듀솔루션으로 승부하라 △이미지와 브랜드를 업하고 지역교회와 연합하라 등을 제안했다.

소 목사는 “교회는 최후의 보루이다. 교회가 없으면 목사도 없고 사명도 없다. 교회가 없으면 이 세상은 사막화되고 산성화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교회를 지켜내야 한다”며 “종교 없음이 아니라 교회 충만이 되는 교회 4.0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주님의 강력한 임재가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한 걸음부터다. 교인 한 명을 세명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소강석 목사의 강의뿐만 아니라 △이경희 전도사(평신도사역개발원장)의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한 교구사역과 사역방향 전환’ △이재훈 목사(메디컬처치)의 ‘병원같은 교회, 메디컬 처치’ △조정현 목사(새에덴교회 전도단 지도목사)의 ‘하이브리드 전도의 실제적 현장’ △이영희 전도사(새에덴전도단)의 ‘엔데믹 시대의 실제 전도 적용 사례’ △홍복기 목사(교육개발원장)의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다음세대 교육’ 등 실제적인 사례를 전하는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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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에덴교회의 한국교회 목회자 섬김은 코로나 기간에만 벌써 세 번째다. 한국교회 생태계라는 큰그림을 바라보는 소강석 목사는 진정한 부흥을 위해서는 크고 작은 교회들이 함께 일어서야 함을 강조해 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수도권에서부터 전남 진도까지 전국에서 목회자들이 참석했으며, 새에덴교회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1200명의 목회자들에게 목회지원금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새에덴교회 성도들은 교회 세움 특별 헌금을 통해 전심으로 섬겨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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