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46회 목사안수식 거행…소명에 무릎 꿇은 122명 안수자들

  • 입력 2022.10.24 15:5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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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제46회 목사안수식이 10월24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성대하게 드려졌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는 말씀을 사명으로 받은 122명의 안수자들은 경건하게 무릎 꿇고 안수를 받으며 죽도록 충성할 것을 다짐했다.

미국 성회 일정으로 안수식에 참석하지 못한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안수받는 이들에게 가슴 깊숙한 곳에서 꺼낸 진심어린 조언과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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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오늘 안수받는 이 자리를 통해 오직 나는 죽고 예수로만 사는 종들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자신의 지혜와 힘과 부를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만 자랑하기 원한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고정관념을 내려놓으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날 목사는 많은데 목자는 부족하다. 리더는 많이 되려고 하지만 아비가 되려는 자는 많지 않다”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아비들과 목자들이 되어 주님의 교회를 잘 섬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목사는 “오늘날 삐뚤어진 세상이 고쳐지기 위해서는 예배가 바로 서야 한다. 무너진 자아와 가정과 사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도 온전한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 그런데 예배의 중심지인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이 먼저 순전한 예배가 되지 못한다면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예배를 인도하는 자가 아니라 예배자다. 오늘 안수를 받으면서 여러분 모두가 자신을 거룩한 예배자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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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수식은 전기철 목사의 사회로 김윤희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가 대표기도하고,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가 요한복음 8장31~36절 성경봉독한 후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가 ‘진리는 자유케 한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시대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목회자로 세우신다. 이러한 특별한 때에 안수받는 여러분은 어느 시대보다 분명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발레리나가 회전을 계속할 때 어지럽지 않으려면 한 바퀴 돌 때마다 하나의 초점에 눈을 고정해야 한다. 이 시대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는 진리에 우리의 눈을 분명히 고정하고 진리를 선포함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이 참된 자유를 얻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리는 바로 예수님이다. 인생의 모든 대답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 있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다. 우리가 먼저 예수님 안에서 자유를 경험하고 방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유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인도하고 이끌어야 한다. 그들이 주님과 함께 말씀 안에서 천국까지 이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하나님이 부르신 목적”이라며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 되어 말씀을 선포할 때 방황하던 사람이 방향을 찾고, 병든 자가 치료받고, 불안하던 사람이 천국을 향해 정진하면서 이 땅에서도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자유를 체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박 목사(JUST JESUS 대표)가 인도한 합심기도에서는 모든 안수위원과 안수자, 참석자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카이캄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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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는 안수위원과 안수자를 소개했고, 서약을 받아 안수식을 진행했다.

김 목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카이캄 목사가 되었음을 공포했고, 이정은 소프라노가 ‘하나님의 은혜’로 축하의 노래를 선사했다.

권면사를 전한 이필재 목사(분당 갈보리교회 원로)는 “목회 50년 동안 가장 설교하기 힘들었던 때가 아내 하나 놓고 목회할 때였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하나님이 끝까지 나와 함께하신다고 믿으며 버텼다. 하나님은 그런 나에게 지금까지 72개국을 다니며 집회를 하게 하셨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라.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라”고 말했다.

마평택 목사는 축사를 통해 “온 세상이 싸움이다.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있고, 노사가 갈등하고, 노인세대와 젊은세대, 가진자와 못가진자가 갈등하는 이 세상에 하나님이 저들을 구원하라고 교회를 세우셨다. 이들이 다 한곳에 모인 곳이 교회밖에 없다”며 “이 분열된 사회가 교회를 통해 하나될 수 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이 세상 최고의 멘토로 세워주셨다. 자신감을 가지라. 겸손하라. 정직하라. 목회를 마치는 날 승리하는 목회를 했다고 고백하는 성령충만한 목사님들 되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안수자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최용록 목사는 “하나님의 새롭게 여실 부흥의 아침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오늘 ‘제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라고 감히 이사야의 고백을 다시금 외쳐본다”면서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그 하나님께서 오늘 새롭게 목회의 길에 들어선 우리 한명 한명이 어두운 세상에 하나의 등불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밝혀가는 증인공동체의 리더로 부르신 줄 확실히 믿는다”고 말했다.

김은정 목사는 “우리의 마음이 무겁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엘리야의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기 원한다. 엘리야가 내 목숨을 거두어달라고 간청할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먹이시고 다독이셨다. 그리고 바알에게 입맞추지 않는 7000명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여기까지 온 모든 여정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언제나 하나님은 함께하셨다. 우리의 힘이 아니라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기도와 헌신을 힘입었음을 고백한다. 여전히 힘든 길이 우리 앞에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예비하신 7000명이 있음을 바라보며 담대히 걸어가겠다. 우리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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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수식은 제46회 안수자 대표 한라산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받은 122명은 감신대, 총신대, 장신대, 침신대 등 국내 31개 대학원을 비롯해 고든콘웰, 프린스턴 등 해외 10개 대학원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이캄은 1997년 7월에 창립한 이래 25년 동안 한국교회의 독립교회 운동을 이끌고 있으며, 46회의 목사안수식을 통해 신실한 종들을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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