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칼럼] 창조와 관련된 사역(3)

  • 입력 2022.11.10 16:0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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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목사

 [프로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1. 창조와 관련된 사역

(2) 성령님은 창조의 세계를 보존하십니다

이 창조의 세계가 보존되어 나가는 것, 이렇게 지속되는 것은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시편 104편 30절에는 성령을 보내서 우주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영어로 새롭게 한다는 것은 ‘renew’라고 합니다. new는 새롭다는 뜻이고, 접두사 re-는 ‘다시, 한번더’라는 뜻입니다. 다시 한번 새롭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졌다가 봄이 되면 새싹이 나게 하는 일은 누가 하시는 일입니까?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탁한 공기를 비로 싹 씻어주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강 속에 이끼 같은 것을 두셔서 우리가 버린 더러운 물들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또 좋지 않은 물들을 증발시켜 좋은 것만 하늘로 올라갔다 비로 내려주셔서 개울물을 만들어 주십니다. 이렇게 온 우주를 늘 새롭게 해주시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또 그뿐이 아니라 성령님은 생성과정 속에서도 역사하십니다. 욥기 33장 4절에 보니까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라고 했습니다. 또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죽었는데 다시 살린다’가 아니고 ‘살려두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시간에 살아 있는 것도 성령님 이 우리의 생명을 보존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것도 하나님의 영이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파괴적인 것에도 역사하십니다. 이사야 40장 7절을 보겠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기 마련입니다. 이 마름과 시듦 위에 성령님이 역 사하십니다.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들면 또다시 파랗게 하시고, 움 나게 하시고, 또 피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내 백성은 풀이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이 풀과 같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하고, 범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땅에 떨어뜨리면 하나님의 영의 바람이 불어와 모든 것을 시들게 하십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하신 뒤, “네가 듣지 않으면 내가 촛대를 옮겨 버리겠다”고 여러 번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말씀을 듣지 않는 교회들은 주님께서 촛대를 옮겨버려서 이제 아시아의 일곱 교회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교회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때에 더욱더 겸손해야 합니다.

축복하실 때에 더 겸손하고, 더 기도하고, 더 사랑하고, 더 말씀을 사모하고, 더 예배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우리를 향하여, 우리를 위하여 볼 때 감사하고 주님을 더 사랑하고, 더 말씀에 열심을 내고, 더 순종하고 애를 써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도 하나님께서 은혜 주실 때에 그 은총이 하나님의 은총인 줄 알고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모르고 교만해져 버리면 하나님의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옮겨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건강도 생명도 가정 도 사업도 모든 것이 시들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영은 파괴적인 과정 속에 서도 역사하시기 때문에 늘 깨어서 조심해야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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