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학생 전액 장학금 목표로 교단 역량 모은다

  • 입력 2022.11.10 22: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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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가 7일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 발대식 및 후원 감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한신대는 최종 목표액을 100억원으로 설정하고 1차 목표 32억을 향해 정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발대식 및 후원감사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철 신학대학원의 인도로 드려진 기도회는 부총회장 전상건 목사가 기도하고, 총회장 강연홍 목사가 ‘은사와 부르심’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야 한다. 그전에 그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시스템이나 조직, 운동 등을 우리가 먼저 감당해 내야 한다.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고, 또 목회하는 교회에서 섬기는 모든 모습을 다시 한번 살펴야 한다”면서 “많은 후배들이 우리를 보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생각하도록 우리가 그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는 “한국교회가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고심하다가 한신대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를 만들었다”며 “작년에 6개 교단에서 40만 명의 교인이 엄청난 속도로 감소됐고, 이 어려움 속에 기장은 더욱 큰 위기를 맞이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는 건 한신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광야로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28개 노회 목사·장로로 이루어진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강성영 총장은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문제가 아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되고 말 것”이라며 “이 일을 위해서 우리 기장교회가 하나 되어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주실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김창주 목사는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가 각자에게 주어진 영역대로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200억, 300억의 재단으로 후배들을 키우는 일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셔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신대 신학생 전액 장학금 모금 최종 목표액은 100억이며, 1차 목표액은 32억이다. 현재까지 약 4억이 모금되었으며, 약정 총액은 약 8억 6천여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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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진행된 ‘신학생 전액 장학금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1000만원 이상 기부자인 전병금 목사, 윤찬우 목사, 강연홍 목사, 양신 목사, 육순종 목사, 윤교희 목사, 이대준 목사, 주용태 목사, 김철수 장로에게 감사패가 전해졌다.

강성영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사라는 표현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가 올해 2월부터 시작해서 오늘 발대식을 갖는다. 하나님의 역사가 이제 비로소 시작된다. 특별히 첫걸음에 함께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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