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신학자 김두석 교수의 모든 강의와 자료가 공개된다

  • 입력 2022.11.14 13:4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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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헤세드선교회(대표 김선경 목사)가 부설기관으로 ‘김두석언약신학연구소’를 설립하고 김두석 교수의 강좌와 논문을 세상에 공유한다.

선교회 김선경 대표는 “김두석 교수는 한국교회의 언약신학의 거성인 박형룡, 박윤선, 김희보, 유재원, 김의원, 김인한 교수를 잇는 마지막 언약신학자로서 구약성경을 언약과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석하는 일에 몰두해 왔다”면서 “1년 반 전에 췌장암 판정을 받고서 언약신학의 명맥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집필해온 모든 교재와 논문, 녹화된 강의를 국제헤세드선교회에 기증하셨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료들을 받아든 국제헤세드선교회는 김두석 교수의 뜻을 기리며 모든 자료를 세상에 공유하고자 김두석언약신학연구소를 세워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들은 김두석 교수가 구약을 ‘언약과 그리스도’ 중심의 해석을 기반으로 직접 히브리어 원어로 주해하여 알기 쉽게 해석한 강의들이 중심이 된다. 구약의 각 권과 그리스도라는 주제로 집필한 교재들은 물론, 구약의 다양한 주제로 쓰여진 논문들도 함께다. 뿐만아니라 김 교수가 26년간 교수 사역을 하면서 소장한 모든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다.

김 대표는 성경해석이 본질을 잃어가는 시대에, 그 본질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다림줄이 되어주기 때문에 ‘언약신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성경해석에 있어 문예비평주의를 비롯해 많은 문학적인 성경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성경해석 방법 및 종교개혁시대의 성경 해석과는 거리가 멀다”며 “김두석 교수의 구약성경 이해와 해석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약 이해 방법 및 사도들의 구약해석 방법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 강의와 교재는 철저히 언약신학적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성경해석 및 종교개혁자들의 성경해석 원리 아래, 구약성경을 언약과 그리스도 중심으로 이해하고 요약했다”고 덧붙였다.

국제헤세드선교회는 김두석 교수의 자료들을 받아 온라인 과정을 통해 오픈함으로써 언약신학의 명맥을 이어가는 일을 감당할 예정이다. 모든 자료들을 출간할 뿐 아니라 번역하여 언약신학이 퇴색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언약신학의 맥이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두석 교수가 집필한 ‘구약의 언약과 그리스도’라는 책이 출판 작업 중에 있는 가운데, 영어로 번역하여 서부아프리카 가나 및 토고의 현지 지도자 훈련교재로 사용하고, 불어로도 번역하여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대표는 “온라인 강의는 총체적으로 구약을 언약과 그리스도라는 관점으로, 구속 언약의 주제 아래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구약 전체 속에 담겨 있는 메시아를 발견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 책은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구약성경 각권의 강의를 하나로 요약정리한 책이다. 책과 함께 강의로 보충한다면 더욱 쉽고 풍성하게 구약 전반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석언약신학연구소 온라인 사이트(www.ictbible.com)는 회원가입을 통해 월회원제로 운영왼다. 회비를 납부하면 한 달 동안 김두석 교수의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며, 교재와 논문을 구입할 경우 PDF파일로 제공된다.

김 대표는 “김두석 교수님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강좌를 녹화하여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구약의 전 강의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영어와 불어로 변역하여 설교필드에 제공하고자 한다. 번역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석 교수는 총신대학교 신학과(문학사)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목회학 석사), 총신대 대학원에서 구약신학을 전공했다.(신학 석사) 그 후 미국 Evansville(에반스빌)에 위치한 트리니티신학대학교에서 언약신학을 연구했으며(신학 박사 Th.D), 신학을 목회에 접목하는 과정으로 미국 휴스톤에 위치한 휴스톤신학대학교에서 주일 신학을 연구했다(목회신학 박사 D.Min).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히브리어와 구약원강을 강의하기 시작한 이래,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히브리어와 구약신학을 가르쳤으며, 총신대학교에서 히브리어와 구약서론을 강의했다. 현재 칼빈대학교 구약학 교수로 가르치다가 은퇴했으며(2022.8.31.), 칼빈대학교 명예교수로서 구약신학을 가르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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