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의 영적 자산

  • 입력 2022.11.24 09:4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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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국회·국가조찬기회는 대한민국 영적 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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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헌일 목사/행정학박사

신생명나무교회

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전)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

국가조찬기도회는 디모데전서 2장 말씀을 근거로 하여 기도회가 이어져 왔는데 신앙인의 직분과 사명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 기도 및 도고(중보기도)를 드리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임을 강조하여 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헌장 제7조는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졌음’을 분명하게 선언하였다. 임시의장 이승만 장로의 권면으로 1948년 5월 31일 제헌의원인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국회 속기록 첫 장에 기록된 것처럼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임을 우리는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주님 주신 사명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로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영적 자산인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가 시작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이었음을 믿는다.

1966년 3월 8일 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통령 조찬기도회가 열린 지 올해로 56년이 되었다(1967년  1975년 1980년에 개최되지 못함). 1966년과  2004년, 2017년, 2019년에는 박정희,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했다.

1965년 3·1절을 앞둔 2월 27일, 김준곤 목사(한국CCC 설립자)의 제안으로 김종필, 김영삼, 박현숙, 정일형 의원 등 20여명이 여야 국회의원들이 복음 안에서 만나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국회조찬기도회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를 주관하는 국제기독교지도자협의회(ICL, International Christian Leadership) 총무 로빈슨과 미국 국회조찬기도회 담임목사였던 하버슨 박사가 1964년경 한국을 방문해 김준곤 목사에게 한국에서도 국회조찬기도회 시작을 제안했다.

 김 목사는 당시 공화당 의원이었던 박현숙 장로(독립운동가), 김종필 의원과 의논을 했고, 그들은 전적으로 동의를 표하면서 국회 사무처에 등록된 기독 의원 약 30명의 명단을 건네주었다.

 김 목사는 이들에게 국회조찬기도회의 취지를 설명하였고 김종필 당시 공화당 의장과 김영삼 당시 민중당 원내총무, 정일권 국무총리 등 20여 명이 1965년 3·1절을 앞둔 2월 27일에 구 조선호텔에서 최초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김준곤 목사는 국회조찬기도회를 정례화시키기 위해 조직 방법을 참석 의원들과 협의하여 여당 총무에 김종필 의원, 야당 총무에 김영삼 의원(전 대통령)을 위촉하고, 1년 동안 매주 모이게 되었다.

 2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국회조찬기도회로 모이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모시고 미국처럼 대통령 조찬기도회로 모이자는 제안이 있자, 김종필 의장을 통해 박 대통령의 뜻을 타진하니 박 대통령으로부터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왔고 1966년 3월 8일 7시 30분, 구 조선호텔 볼룸에서 처음으로 제1회 대통령조찬기도회가 개최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미국보다 9년 늦게 시작되었지만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미국의 기독교 지도자 로빈슨 총무, 하버슨 박사 등 미국 ICL에서도 5명이 참석했고, 브라운 주한 미국대사 등 각국 외교 사절, 이효상 국회의장, 정일권 국무총리, 한경직 목사, 노기남 천주교 대주교 등 267명이 참석했다. 

김준곤 목사의 도미(渡美) 관계로 1967년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1968년 연례기도회로 대통령조찬기도회(1976년 부터 국가조찬기도회)때부터는 국가조찬기도회 총무로 윤남중 목사를 임명했고, 김준곤 목사를 비롯해 박현숙 장로, 윤인식 장로, 김일환 상공부, 방순원 대법원장, 김인득 장로, 최태섭 장로 등이 7인 상설위원회로 하여 재정적으로 국가조찬기도회를 후원했다. 

그 동안 국가조찬기도회는 국회조찬기도회와 한국기독실업인회(CBMC)가 공동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를 해오다가 국가조찬기도회를  한국교회의 영적자산으로 상설화 하고자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협의해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영진 장로를 초대회장으로 부회장(국회)에 황우여 장로를, 사무총장에 장헌일 장로(13년 역임)를 선임해 문광부 법인설립(411호,2003.2.15.)과, 2003년 3월 1일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법인설립 감사예배 및 회장단 취임식을 가졌다.

2003년 법인 이후로 매년 연례 국가조찬기도회를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가 대회장을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준비위원장을 맡아 공동으로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28일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고 2021년 12년 2월 2년만에 정부 방역에 따라 499명이 모여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를 드렸다.

코로나19 확산 후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진행되는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2022.12.5.)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소망이 임하게 하소서’ 주제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위해 기도한다.

2015년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 50주년 기념및 기념문집 출판 감사예배를 드린바 있는 국회조찬기도회는 금년에 57주년이 된다. 국회조찬기도회는 2020년 6월 24일 국회개원 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진표 장로)를 2022년 9월 7일 제21대 하반기 개원 감사, 국회의장(김진표 장로)및 국회조찬기도회장(회장 이채익 장로) 취임 축하예배를 드렸다.

국회조찬기도회는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야 기독국회의원이 모여 국회조찬기도회를 드리고 있다.

또한 창립 42주년 맞는 국회기도회가 국회조찬기도회를 섬겨 오면서 대한민국을 오늘에 있도록 모든 입법과정에 기독교세계관을 갖고 영성과 전문성으로 헌신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적 자산과 국가기도의 전통을 이어가는 국회조찬기도회와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한국교회의 공공성과 공교회성 회복이 절실하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한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실천해 나가며,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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