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갈보리교회, 성탄 메시지에 주목한 헨델의 ‘메시아’ 공연 마련

  • 입력 2022.11.25 09: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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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성탄절을 맞아 분당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헨델의 메시아를 무대에 올린다.

12월18일 오후7시 갈보리교회 예루살렘홀에서 열리는 메시아 공연은 현 과천시립교향악단 상임부지휘자 김예훈 지휘자를 비롯해 소프라노 손지수, 알토 정수정, 테너 지윤구, 바리톤 강형규 등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갈보리교회 150여명에 이르는 연합성가대의 찬양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더해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정적 연주로 유명한 플롯니스트 나채원 교수의 선율로 시작되는 공연은 총 60분간 이어진다.

김예훈 지휘자는 “코로나 팬데믹 3년의 긴 고난의 시간은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민족의 마음과도 같은 갈급함을 우리에게 줬으며,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함께 모여 드리는 찬양의 제사’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며 “이번 메시아 연주회를 통해 ‘곤고한 자에게 빛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고 ‘빛으로 오신 주님’을 찬양함으로 교회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메시아 연주회는 아기예수의 탄생에 포커스를 두었다. 성탄절을 맞아 예수 탄생에 관련된 메시아의 주요 곡을 발췌하여 1시간 가량의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연주된다”면서 “이번 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잃었던 것을 다시 찾는 소중한 신앙적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델의 대작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동서고금을 막론해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연주에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 작품을 단 24일만에 완성한 헨델은 “내가 메시아를 쓸 때 내 자신이 육신 안에 있었는지, 육신 밖에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주님께서 나를 찾아오셨던 것만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시아’는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복음서와 시편, 이사야, 요한계시록의 성경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 신앙의 근원에 다가가려는 시도가 나타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갈보리교회 음악부를 담당하는 위재영 목사는 “메시아 전곡 가운데 성탄절을 맞아 예수 탄생에 비중을 두어 공연을 기획했다”며 “팬데믹 이후 그늘지고 어두워진 이 땅에 유일한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담임 이웅조 목사는 “세상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할 일은 오직 하나, 세상이 하나님을 보게 하는 것이다. 헨델의 메시아를 통해 예수의 탄생과 생애가 세상에 널리 전해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메시아 공연을 후원했다”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헨델의 메시아를 함께 들으며 이 땅의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시간 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갈보리교회가 마련한 헨델의 메시아 공연은 성도는 물론 지역사회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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