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1-30(월)
 

그냥 듣기에도 대단히 민망한 말이지만 이 말이 사실일는지도 모른다. 곧 우리 사회에서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근자에 열린 한 학술세미나에서 발제된 생명윤리와 기독교에 올려진 주제를 잘 음미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이 강하게 주장한 낙태존엄사문제가 관심을 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을 단지 세상에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할 수 있는 권리가 인간에게 있느냐 하는 것과 그것을 합법화하는 것이 생명윤리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한 한국교회법학회 서헌제 교수의 말에 따르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의 주체가 각 개인인지 창조주 하나님인지를 두고 논란이라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이 말과 같이 평소에 깊이 담아두지 않았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창조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의 생명을 창조하셨음과 동시에 또 다른 생명을 창조하고 계시는 것이 분명한데 그 소중함의 경중이 서로 다를 순 없는 것이다.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권한을 인간의 법으로 제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나라가 자기결정권 존중이라는 미명(美名) 아래 오랜 세월 유지해온 낙태를 죄로 인정하는 법을 헌법재판소라고 하는 인간사회의 권력기관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과 불순종을 드러낸 과오(過誤)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자칫 우리 사회가 낙태권을 합법화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현대 사회가 컴퓨터에 의한 컴퓨터의 시대라고 말들 하지만, 인간의 생명조차 컴퓨터에서 작성하다가 단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리낌 없이 간단히 삭제해버리고 마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지 않은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은 인간의 생각이나 판단으로 쉽게 지워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10:29참조)는 진리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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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조주의 권리인가, 인간의 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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