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향한 젊은 목회자의 뜨거운 호응

  • 입력 2022.12.15 16:23
  • 기자명 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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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캄(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 국내외 유수한 신대원 졸업생 특히, 젊은 층의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제47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를 진행하면서 카이캄을 선택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카이캄을 선택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교단들은 감소하고 있다는데 카이캄 회원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래 목적대로 목회를 주님과 함께 자유롭게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노회나 총회가 모여서 이러저런 결정을 자주 해가면 그 결정들이 하나둘 모여서 큰 짐이 될 수 있고, 찬성하지 않아도 그런 결정들 때문에 양심을 묶을 수 있습니다. 양심의 자유가 없습니다. 

독립교회는 교단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당회와 교회가 결정하는 대로 목회를 할 수 있어 젊은 세대들 가운데서 카이캄에 참여하는 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카이캄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지난 46회 목사안수식에도 31개 인가된 국내 신학대학원들과 11개의 해외 신학대학원 MDiv, ThM, PhD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성경적 복음주의 신앙과 신학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자유로운 목회를 원하시는 사역자들을 환영합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제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는듯 합니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목회의 형태도 다변화되고, 새로운 사역의 형태들도 나타나는 등 변화된 세상 속에서 2023년 한국교회가 특히 주력해야 할 사역은 무엇입니까?

가장 주력해야 하는 것은 코로나 전까지 교회 예배에 참석하던 분들 가운데 아직 대면예배에 불참하시는 성도들을 적극 격려해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많이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노인 세대 중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환자들이나 노인들은 부득이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외에는 모두 다시 힘을 내서 다른 성도들과 함께 직접 예배를 드릴 때 그 영적인 효과가 너무 다릅니다. 

반면 한국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통해 더 넓게 사역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영역을 얻게 되었습니다. 소그룹 Zoom모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아기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모이기 힘들 때 Zoom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목사님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과 한국교회원로의회 대표로 섬기시고,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님도 대외 활동을 넓혀가시는 것 같습니다.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도 카이캄 목회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활발한 소통과 활동을 기대해도 될까요? 

모든 역사와 주관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기 때문에 주님이 세워주신 그 곳, 그 사역에서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성실하게 섬기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소외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여호수아의 경우도 “주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여호수아 4:14) 라고 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일입니다. 

근래 한국교회에서 자유주의신학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WCC와 WEA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이 둘을 혼동하거나 동일시하는 경향도 나타나는 듯 합니다. 이 둘을 잘 구분할 수 있게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해주십시오

WCC는 1948년 교회 일치를 목적으로 세워진 에큐메니칼 교회연합기구입니다. 대부분 자유주의신학을 수용하는 교단들이 모여 성경적 교리에는 거의 무관하고 주로 교회 일치를 위해 일해온 기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난날에는 소련과 동구라파 나라들의 공산주의와도 협력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무기를 사준 적도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FBI빌딩을 폭파했다가 잡힌 블랙팬터의 변호사비를 대준 일도 있고, 예수 그리스도 외에도 구원이 있다는 선교 정책을 주장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WCC 초대 회장은 헨리 밴 듀선이라는 분이었는데 1920년 뉴욕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노회에서 예수님의 신성과 마리아의 처녀탄생을 부인하고도 목사안수를 받았던 분이었습니다. 70년대에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전하는 복음은 복음이 아니고 가난한 자를 위해서 시위를 하는 것이 복음이라고 주장한 적도 있었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교회들은 지지할 수 없는 기구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소련 공산주의가 망해서 극단적인 사건들은 사라졌으나 동성애자 목사 안수와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하는 교회들이 있어 아직도 논쟁과 분열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정치 경제 사회 환경 인권 등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WCC소속 교단 목사님들 가운데도 복음주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장로교 통합 측과 기장 교단에도 전통적 복음적 신앙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WEA는 WCC가 세워지기 100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당시 유럽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자유주의신학과 찰스 다윈의 진화론과 칼 맑스의 공산주의 자본론의 위험을 느끼며 1846년 영국에서 10개국의 전통적이고 성경적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리를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연합기구였습니다. 그 전통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본적 신앙고백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절대로 혼동하면 안 됩니다. 지금은 전 세계 6억 명의 복음주의 신앙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1990년 미국에서 귀국한 이래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 부회장,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회장, 아시아신학연맹(ATA) 회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회장, 로잔지도자회의 공동의장, 세계 Transformation Network 한국 회장과 세계 Ambassador-at-lage, AD2000 and Beyond Movement 국제이사, Global Conference for World Evangelism(1995) 공동국제의장, Billy Graham Satellite Crusade 준비위원장, International Council of Higher Education 창립 이사 등, 복음주의 신앙과 신학과 선교를 위해 오랜 세월 동안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가까이 섬겨왔습니다. 그래서 세계복음주의 사역들에 대해서는 소상히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WCC와 WEA가 동일하다는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섬기는 동안 한 번도 자유주의신학에 동조하는 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불필요하게 한국교회에 갈등을 일으키고 분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개혁주의와 복음주의를 대치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 밖에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세계개혁주의연합회(WRF)는 오래전부터 WEA의 회원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조직한 기관들 중 완전한 기관은 없습니다. 

사실 코로나를 지나면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대다수의 교회들이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인식으로 힘을 내는 교회들을 위해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의 권고만이 아니라 “그날이 가까이 올수록 모이기를 힘쓰라”(히 10:25)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대면 예배에서 더 큰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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