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NGO 글로벌에듀 인도 마니푸르 지역 교육선교 계획 수립

  • 입력 2023.02.03 11: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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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글로벌에듀(이사장 소강석 목사, 이하 글로벌에듀)가 지난달 인도 마니푸르(Manipur)지역으로 선교사역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글로벌에듀 상임이사 이형규 장로 등 5인의 임원과 (주)아이티씨교육 윤성희 대표, 자원봉사자 20명은 1월21일부터 11일간의 선교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이번에 방문한 마니푸르는 인도 북동부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22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약 28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도의 주종족인 인도아리아인-드라비다인과 달리 황인 계통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사실상 인도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푸르의 유일한 도시인 임팔(Imphal)은 거주민 99%가 힌두교도이지만, 도시 이외의 지역은 기독교인이 40%에 달한다. 다만 병원과 학교 등 사회 기반 시설이 거의 없는 정글 상태다.

글로벌에듀 선교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마니푸르에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는 과정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팔에도 작고 보잘 것 없지만 한 개의 개척교회가 세워져 가족 전체가 기독교로 개종하는 등 복음화 사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TCS(Trinity College and Seminary) 신학대학교와 ECT(Evangelical College of Theology) 신학대학교에서는 인도 각 지역과 특히 네팔, 부탄, 미얀마 등에서 온 각각 100여 명이 넘는 신학생들이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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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적 우수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학업 성취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고무된 글로벌에듀는 2023년에는 단기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전의 30%에서 40%로 장학금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우리나라 신학생들을 TCS 신학대학교와 ECT 신학대학교로 보내어 인적 교류를 구축하는 방안, 신학교에 기숙사와 식당을 지원하는 방안, 신학교 졸업생들에게 교회와 학교 건설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결혼과 이혼이 자유로운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유독 고아가 많은 마니푸르에는 고아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운영이 쉽지 않다.

이에 아이티씨교육 윤성희 대표는 2017년부터 한 곳의 고아원에 재정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수용 가능한 원생들의 숫자는 증가했고, 고아원생 중 1명은 의대, 2명은 간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윤 대표는 이들 3명에게 대학 전 과정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글로벌에듀는 마니푸르의 고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고아원 두 곳 모두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음악을 통한 영적 성장을 위해 악기 지원, 대학 전 과정 장학금 지원 등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나아가 고아원 출신 의료인이 마니푸르에서 의료사업을 시작하는 경우 병원 설립 등 지원방안도 이사회에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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