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치료하고 복음의 연고를 발라요”

  • 입력 2015.02.25 17: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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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의료선교팀(사역장 한동업 안수집사)이 지난 2월15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암미선교원을 찾아 국내의료선교 사역을 펼쳤다.

이날 함께한 5명의 의료진과 2명의 약사 등 총 18명의 의료선교팀은 몽골, 캄보디아, 네팔 등지에서 한국을 찾아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81명을 대상으로 144건의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모국을 떠나 한국 땅에서 갖은 차별을 견디며 외롭게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은 열악한 근로여건과 과도한 병원비 등의 문제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질병을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역장 한동업 집사는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힘든 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은 주로 허리와 어깨, 발 통증을 많이 호소하며, 심각한 충지와 영양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인근 교회들의 의료선교팀이 방문하여 진료를 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교활동에 함께한 총무 이재덕 집사는 “의료선교팀의 일원으로 참여해오면서 진료를 받은 후 환한 얼굴로 고마움을 표시할 때나 약을 받아들고 즐거워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진료를 마치고 중보기도팀에서 기도를 할 때 빠짐없이 기도를 받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복음이 의료사역을 통해 전달됨을 느끼고 감사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암미선교원 김영애 목사는 “매년 할렐루야교회 의료선교팀이 잊지 않고 방문하여 진료를 지원해주시는 것이 우리 암미선교원의 선교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7월에는 전 교회적으로 외국인 전도를 계획하고 있으니 그때 한 번 더 방문하여 치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의료선교팀은 오는 7월 암미선교원을 찾아 의료선교를 통해 외국인 전도사역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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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교회 의료선교팀은 ‘하나님이 치료하신다’라는 슬로건 아래 1982년 5월15일 무의촌 의료선교를 시작으로 33년간 매월 국내의료선교, 연 1회 해외 의료선교를 실시하고 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한방, 임상병리, 약국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로 구성돼 있으며, 진료 후 중보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도 필수로 동반된다.

의료선교팀은 매년 1월에 연간 선교계획을 수립하여 매월 4째주 주일에 경기도와 서울 인근 교회를 중심으로 외국인근로자 대상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의과대학이 없는 대학의 외국인유학생들을 위한 무료진료도 연 2회 정도 진행한다.

해외의 경우는 할렐루야교회에서 파견한 선교지의 선교사에게 ‘Needs 조사메일’을 발송하고, 의료선교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을 선정해 9월경 8박9일 일정으로 해외의료선교가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금껏 몽골, 카자흐스탄, 태국, 인도, 케냐, 요르단 등지에 의료선교팀이 찾아가 의료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이웃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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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교회 의료선교팀은 이후 3월과 10월에는 광운대를 찾아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전개하고, 4월과 11월에는 경기도 광주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세상의빛선교교회, 5월에는 한국외국어대, 7월 암미선교원과 할렐루야교회 전국청소년수련회, 8월 탈북민 의료선교에 이어 9월에는 해외의료선교를 예정하고 있다.

의료선교팀은 앞으로 단순히 현장에서의 진료에 그치지 않고 불치병이나 수술 등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완치까지 지원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거듭나도록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이들이 본국에 돌아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길을 가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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