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 96주년 3.1절 맞아 특별기도회 개최

  • 입력 2015.03.04 16: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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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96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2월27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3.1절 96주년 기념예배 및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기지협 인사 뿐 아니라,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함께 참석한 이날 기도회는 민족의 독립 앞에 이념과 사상, 신분과 직업 등 모든 것을 초월해 하나로 뭉치게 했던 96년 전 그 날의 감격을 재연케 했다.

특히 기도회 중 참석자 전원이 기립해 태극기를 높이 흔들며, 만세 삼창을 외치는 모습은 우리 선조들이 피흘리며 지켰던 이 나라와 역사가 단순히 흘러간 과거가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자 반드시 뼛속 깊이 기억해야 할 미래임을 알려주었다.

공동회장 김진호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의 인사에 이어 이명구 목사(예감 감독)가 기도한 후 김해철 목사(루터대 전 총장)가 ‘3.1절의 현대적 의의’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96년 전 탑골공원에서 일어났던 독립만세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우리가 성서로 돌아가는 것 뿐”이라며 “정치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않으며, 경제가 우리를 해방시켜 주지 않는다. 오직 진리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떠한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그리스도 안에 말씀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할 수 있다”며 “3.1절을 맞아 우리 한국교회가, 목회자와 평신도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새로워진 교회만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혁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규희 목사(예장우리 총회장)가 ‘국가안보와 대통령을 위하여’, 정인도 목사(기침 증경총회장)가 ‘독도사수와 한반도 안정을 위하여’,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가 ‘북한동포해방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김병운 목사(문화복지사랑나눔연합회 이사장)가 ‘3.1절 정신으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하여’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지난 96년 전 민족대표 33인에 의해 선포된 3.1선언문을 이날 공동회장 이상형 사관이 대표로 낭독했으며, 권희로 목사(아동문학가)는 3.1절 기념시 ‘3.1절 정신으로 하나되자’를 통해 이날 기도회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지협은 이날 3.1절 결의문을 발표하고 지난 과거와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일본의 즉각적인 사죄와 반성을 촉구했다.

기지협은 “일본의 아베정부가 과거의 침략과 수백만 명의 인명 살상, 종군 위안부 강제 징집 등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후안무치한 만행과 이에 그치지 않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침략행위”라며 “아베정부는 이를 즉각 철회하고 인류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도회를 이끈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우리 기독교와 선조들은 96년 전 이 땅의 자유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도 내던지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하나님의 은혜아래 그들이 믿음과 신념으로 지켜낸 이 나라를 우리 기독교인들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감격을 전했다.

이어 “이 나라가 온전히 서고, 정의와 평화가 국민들의 행복을 지켜낼 수 있도록 이 땅의 빛과 소금될 우리 기독교 지도자들이 앞장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는 원동연 박사(탄자니아연합대학교 명예총장)가 ‘성공한 새로운 교육’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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