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개혁추진위 “끝까지 대신 지킨다”

  • 입력 2015.03.27 08:1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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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안태준 목사)가 지난 24일 함께하는교회(이상재 목사)에서 ‘대신총회 정상화를 위한 제4차 비상기도회’를 개최하고 끝까지 대신을 지킬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백석과의 통합무산을 주장하며 △총회 결의 내용과 양측의 합의 내용이 다른 점 △통합전권위원 중 일부만 합의문에 서명한 점 △통합전권위원장인 최순영 목사가 전광훈 총회장에게 ‘총회 결의대로 합의·공증을 받아올 것’을 위임했지, ‘통합추진 전권’을 위임한 것이 아닌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교단이 갈라지는 것을 반대해 기도회로 모이는 개혁위를 오히려 불법단체로 몰아 내용 증명 4회, 문자로 수차례 협박, 고소고발 소환장 발부, 통합반대 목사들을 전부 다 면직·제명하겠다는 주장과 관련해 “우리는 싸우기 싫다. 노회수의를 통해 결정하든지 백석으로 가고 싶은 분들만 조용히 가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비상기도회에서는 개혁위의 통합 관련 자체 조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들은 17개 노회- 874개 교회가 반대 입장을, 11개 노회- 827개 교회가 찬성 입장을, 16개의 노회가 중도의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 격려사를 전한 구주회 증경총회장은 “90%는 장종현 총회장이 내놓은 미끼다. 2년 후 백석의 종이 된다. 90%를 흡수해서 대신을 소멸하기 위한 작전”이라면서, “우리는 끝까지 대신을 지킨다. 중요한 것은 수의 개념에 연연하지 말고 소신껏 뛰자. 4월 정기노회에서 바로 서자”고 독려했다.

예장백석과 대신의 지도부가 최근 교단 통합 과정에서 손질할 헌법과 세부규정, 사무행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 반대측도 여전히 세를 과시하고 있어 불완전한 교단통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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