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 전국 돌며 평화통일 기원

  • 입력 2015.03.30 22: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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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동안 전국을 순회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황용대 목사)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가 지난 3월30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기장은 분단 70주년을 맞는 금년 사순절 기간에 전국 25개 노회를 권역별로 순방하면서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를 드려왔다. 70년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이제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들을 노회와 지역교회로부터 모아내자는 취지로 이어졌다.

2월23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영남, 전남, 전북, 충청경기를 거쳐 이날 기도회로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기도회는 서울노회, 서울북노회, 서울남노회, 경기북노회, 경기중부노회, 인천노회, 강원노회 등 강원도와 수도권의 8개 노회가 주관해 드려졌다.

임진각에서 열린 사순절 마지막 기도회에서는 지난 여정에서처럼 ‘광야의 순례’가 강조됐다.

임진각 망배단에서 참회의 예전을 드린 후, 자유의 다리로 이동해 통성기도를 드리고, 다시 연못가로 내려와 성만찬 예전이 진행됐다.

이어 철도 철조망에 기도를 적은 리본을 달고, 마지막으로 종각으로 돌아와 평화의 종을 울리며 기도회를 마쳤다.

올해는 기장총회가 100회를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9월에 있을 100회 총회의 의미있는 기념을 위해 2월부터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교단적 차원의 관심을 대대적으로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는 이러한 계획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비장한 각오로 2015년을 맞이한 기장은 100회 총회를 향해 교단의 모든 교회가 광야의 순례를 걸어가기로 하고, 그 첫 순례의 길을 한반도의 고난인 분단에서 찾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교단이 되기로 결단했다.

기장은 이와 같은 순례의 의미를 담아 순례기도회 때마다 평화의 십자가를 전달하는 순서를 가져 의미를 더했다.

남단 제주에서부터 부산, 광주, 군산, 대전을 거치면서 기도회 때마다 십자가를 전달해 교단적 차원의 통일염원의 기도를 이어온 것이다. 특히 의례에서 사용된 십자가는 자매교회인 독일교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베를린 장벽의 철조망으로 만들어 선물한 것이다.

임진각의 기도회로 마무리된 순례기도회는 이후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매주 월요일 7시30분마다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로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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